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지폐, 뜨거운 관심...24장 전지형 6곳에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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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지폐, 뜨거운 관심...24장 전지형 6곳에서 매진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09.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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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까지 선착순 예약, 희소성 소장 가치 충분 / 신예진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 기념 지폐는 한국은행 설립 이후 최초로 발행되는 기념 지폐다. 사진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기념 지폐 이미지(사진: 한국은행 제공).

오는 11월 발행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 2000원권 기념 지폐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예약 접수 중이며, 일부 은행에선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고자 오는 11월 17일 2000원권 기념 지폐 230만 장을 발행한다. 예약 접수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예약은 공식후원 은행인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11개 금융 기관과 판매 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가능하다.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해당 은행에서 구입 신청서를 기재한 후 대금을 납부하고 화폐 교환 증을 받으면 된다. 기념 화폐 교환은 오는 12월 11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2000원권 기념 지폐는 1장 낱장형과 2장 연결형, 24장 전지형 등 3종류다. 발행량은 총 230만 장으로 낱장형 92만 장, 연결형 21만 세트(42만 장), 전지형 4만 세트(96만 장) 등이다. 판매가격은 낱장형이 8000원, 연결형은 1만 5000원, 전지형은 16만 8000원이다. 2000원 권의 앞면에는 동계올림픽 7개 종목 도안이,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한 호랑이와 소나무 그림이 있다.

기념 지폐 판매 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 홈페이지에서 24장 전지형과 2장 연결형은 품절됐다. 따라서 해당 종류는 더 이상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다(사진: 풍산화동양행 홈페이지 캡쳐).

현재 24장 전지형이 가장 인기가 높아 12개 금융기관 중 6곳에서 이미 매진됐다. 그 다음으로 많이 찾는 것이 2장짜리 연결형이다. 평창 올림픽 기념 지폐 판매 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 홈페이지는 2000원 지폐 예약을 위한 이용자들로 인해 18일 한 때 접속이 안되기도 했다. 이번 기념 지폐는 액면가에 비해 4배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기념 지폐 발행이 한국은행 설립 후 처음인데다 올림픽 기념 지폐는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기념 화폐 예약을 위해 직장인 임서원(32, 부산 수영구) 씨도 회사 근처 은행을 찾았다. 임 씨는 “인터넷에 기념 지폐를 신청한 후기 글이 올라 오길래 지인들에게 새해 선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청 이유에 대해 전했다. 임 씨는 이어 “편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하려 했더니 내가 한발 늦었더라”며 “내가 사려는 연결형은 품절이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고이 놔두면 가치가 올라갈 것 같아 몇 장 사뒀다”며 “우리나라에서 하는 최초의 동계 올림픽이자 최초의 기념 지폐라 소장 가치 충분하다”고 말했다. "액자에 담아서 벽에 걸어 놓으려고 구매했다", "딸 부부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두 장이나 샀다"는 댓글도 있었다. 

2000원권 공식 후원 은행인 KEB 측은 인기 견인 비결로 '희소성'을 꼽았다. KEB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발행되는 기념 지폐여서 그런지 예상했던 것보다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영업점들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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