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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폭행, 충남 아산·서울서 잇따라 발생, 국민들 “충격과 분노”

기사승인 2017.09.09  0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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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어머니 "검찰이 합의 강요했다" 주장...네티즌 "합의 해주면 안돼" / 신예진 기자

지난 7월 서울 은평구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국민들이 공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10대들의 폭행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이 뒤늦게 수면위로 드러났다.

JTBC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은평구에서 피해자 이모(13) 양은 8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1시간 넘게 순서를 정해 집단으로 폭행당했다. 가해자들은 이모 양에게 ‘돈을 구해오라’고 지시했고 이를 따르지 못한 이 양을 ‘건방지다’며 한 주차장으로 불러 때렸다는 것.

가해자들은 피해자 이 양을 순번을 정해 놀이하듯 30대 씩 때렸고, 가해자들 중 한 학생의 남자친구까지 불러내 폭행했다. 이들은 이 양이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휴대폰을 빼앗고 이 양이 맞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으며, 심지어 이들은 폭행 뒤 이 양의 휴대전화로 자신들의 즐거운 모습을 촬영하고 이를 다른 친구에게 전송하기도 했다고 방송이 보도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 이 양의 어머니의 제보로 세상에 드러났으며 이 양은 당시 신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방송은 보도했다. 현재 해당 사건으로 이 양은 뇌진탕과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

집단 폭행으로 고통받는 이 양과 달리 가해 학생 중 한 명은 ‘불주먹’이라며 자신의 손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그가 말하는 불주먹은 이 양을 폭행하다 부은 자신의 손을 뜻했다. 이처럼 가해자의 죄책감 없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대학생 이모(27) 씨는 “청소년 시절에 함부로 주먹 쓰다가는 성인되고 나이 먹을수록 후회만 쌓일 것”이라며 “10년 후에는 본인이 아주 추하고 머저리같은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후회할 거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내 동생이라 생각하면 피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며 “저 피해자 가족의 마음을 내가 감히 헤아리지도 못 하겠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도 한 불주먹 하는데 한 방 먹여주고 싶다”며 “가해자들이 이번에 처벌을 받고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더불어 JTBC와 피해자 어머니의 ‘검사의 합의 권유’와 관련된 인터뷰도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피해자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검사가 가해자들과의 합의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들이 소년법 덕분에 성인만큼의 강도 높은 처벌을 받기 어렵고, 가해자들도 청소년이니까 한 번 용서해 주자는 것. 그는 "피해당한 우리 애도 중학교 1학년밖에 안됐는데 가해자는 용서하고 기회를 주고 피해자는 학교도 못가고..."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은 “부모나 혹은 가해자가 성인이 되어 갚아야 하는 부채로, 청소년일지라도 일반 폭행처럼 피해 보상을 강제해야 한다”며 “나라에서 책임지고 거둬서 피해자에게 보상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그는 “못 갚으면 성인돼서 감옥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절대 합의 해주면 안 된다”며 “검사 본인의 자식이었으면 그런 제안을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서울 은평경찰서는 7일 이 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공동 상해)로 전 양 등 중학생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가해자 중 2명은 만 13세로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만10세 이상 만14세 미만)에 해당해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촉법소년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다. 나머지 6명은 검찰로 송치됐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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