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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들, 군부대 방문에 장병들 쉬지도 못하고 제초 작업…말벌에 쏘이기까지” 제보 파문

기사승인 2017.09.09  06: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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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 행보 아닌 안보 관광” 거센 비판…자유한국당은 "당황스럽다" / 정인혜 기자

지난 6일 해병대 전방부대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수뇌부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현장을 둘러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사진: 자유한국당 제공).

지난 6일 안보 현장 방문을 명분으로 해병대 전방부대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수뇌부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무리한 일정을 강행해 장병들이 큰 고초를 겪었다는 것. 군인권센터는 제보를 종합,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알렸다.

군인권센터의 설명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방문 전날인 지난 5일 일과시간 종료를 앞둔 오후 3시께 군부대 방문을 통보했다. 부대 방문을 희망하는 정치권 인사들이 통상 1~2주 전에 알리는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이날 부대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 등 총 68명에 이른다.

급작스러운 방문 통보로 인해 장병들은 예기치 못한 방문지 정비 및 제초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말벌에 쏘여 의무실로 후송된 장병들도 다수 있었다고 한다. 제초작업 동원 여부보다 더욱 논란이 이는 것은 해당 부대가 최전방 부대로 교대 근무를 서는 곳이라는 점이다. 교대 근무를 서는 전방 철책부대의 경우, 야간 근무를 하면 주간에는 잠을 자게 돼 있다. 이곳 장병들은 자유한국당 의원 방문에 필요한 작업을 위해 휴식 시간에도 업무에 투입된 것.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입히기 위한 전투복과 홍준표 대표,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달아줄 빨간 명찰을 준비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증언한 장병도 있다고 한다.

군인권센터 측은 “해당 부대는 최전방 부대로 교대 근무를 서는 곳인데,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연일 강도 높은 경계 근무 중인 장병들이 큰 고초를 겪었다”며 “안보의 최전선인 전방 철책 부대를 민폐 관광객마냥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책임 있는 안보 정당’이라는 당의 슬로건을 무색하게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향후 부대 방문 계획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조되는 위기로 작전 피로도가 쌓인 장병들에게 또 다른 숙제를 안겨줘서는 안 된다는 것. ‘안보 관광’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스스로 안보 정당을 자처한 정당이 이유 없이 전방 부대를 전전하며 안보 관광을 즐기고 일선 부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행태는 심각한 안보 저해 행위”라며 “최전선에서 땀 흘리는 국군 장병을 위해 정치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국회의원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장병들을 괴롭히면서 무슨 안보 정당을 운운한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국방위원회 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전방 부대를 돌아다니며 국군 장병의 사기를 꺾지 말고, 당장 안보 견학 릴레이를 중단하라”며 “누구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국방위원회 위원임에도 불구하고 민폐 관광에 동참한 이종명, 백승주, 경대수 의원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의도하지 못한 곳으로 불똥이 튀어서 난감하다는 것. 한국당 관계자는 “군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현장 점검 차원의 방문이었다”며 “본의 아니게 군인들이 불편을 겪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돌입한 정기국회 보이콧을 엿새째 이어가고 있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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