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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나타난 김장겸 MBC사장,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구하기' 돌입

기사승인 2017.09.05  06: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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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사장 "5일 노동부 자진 출석할 것"...MBC노조는 이틀째 총파업 / 신예진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지난 4일 새벽 총파업에 참석하지 않은 근무자들을 찾아 독려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부당 노동 행위로 고발당한 MBC 김장겸 사장이 사흘만에 모습을 드러내 5일 고용노동부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노조가 4일 김장겸 MBC 사장이 고용노동부에 자진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 MBC 본사를 찾은 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 직원에 이 같은 입장을 통보했다. 고용노동청 집행관 5명은 체포 영장 집행을 위해 김 사장이 회사에 출근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MBC 본사 14층 사장실을 방문했다고 한다.

김 사장은 최근 MBC 노조로부터 부당 노동 행위로 고발당했으며 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일 서울서부지법은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중앙일보에 따르면, 자취를 감춘 사흘 만인 지난 4일 오전 6시 김 사장 MBC에 출근해 총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직원들을 격려했다.

MBC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이 어떠한 경우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비상 근무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겸 MBC 사장과 관련된 사태에 직장인 한모(25) 씨는 “이참에 공영방송의 위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잘못이 없으면 숨지 말고 떳떳하게 조사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대학생 이모(27) 씨는 “공영방송이 권력의 시녀가 돼서는 안 될 일”이라며 “김장겸이 MBC 사장직을 내려놓으면 MBC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과 관련해 “좌파 운동권 방식이 아닌 당당한 방식으로 법 절차에 맞게 하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특사경은 진술서를 받았으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면 될 일을 공영방송 사장을 체포하겠다고 비례의 원칙에 반하는 무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체포의 긴급성과 중대성, 적정성이 없는 사건을 굳이 체포영장을 검찰이 청구한 것은 검찰 만의 판단이라고 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홍 대표가 그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을 당시, 정연주 전 KBS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과거와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두 사건의 차이는 체포의 적정성, 긴급성, 중대성에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도 김 사장 구하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당 의원들은 김 사장의 체포영장 청구에 항의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은 문무일 검찰총장과 면담을 갖고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가 정당한 결정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앞뒤를 분간하지 못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서현주(26) 씨는 한국당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서 씨는 “한국당이 정기국회까지 제쳐두고 김장겸 사장을 보호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MBC 사태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김장겸은 숨고 한국당은 여기저기 항의하러 다니는 것을 보니 이들을 부정적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당은 북핵보다, 국민을 위한 정책보다 김장겸이 우선인거냐”며 “국민 정서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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