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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성, 서면 클럽서 종업원한테 폭행당해 피범벅, 신분증 검사 '인종차별' 논란...웬 '쌍방폭행'

기사승인 2017.09.05  06: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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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일행 "클럽 측 사과나 치료도 않고 내쫓아"...CCTV 기록도 없어 / 김예지 기자

지난 1일 밤 부산 서면의 한 클럽에서 한국에 유학온 20대 인도네시아 여학생이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남성 종업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피해 여학생이 피범벅이 되도록 폭행을 당했는데도 남성 종업원과 서로 폭행을 가한 '쌍방폭행' 사건으로 규정해 피해자 일행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4일 피해자인 제시카 세티아(21) 씨의 일행 A 씨에 따르면, 그날 밤 11시께 제시카 씨 등 인도네시아인 3명과 한국인 2명, 남아공인 1명 등 총 6명이 클럽에 동행했다고 한다. 친구 1명과 A 씨가 차례로 들어간 후 뒤따라 들어오려던 제시카 씨에게 남자 종업원이 외국인 등록증과 얼굴이 다르다며, 다른 신분증을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A 씨는 "종업원이 열린 제시카 씨의 지갑에서 직접 신분증을 꺼내는 등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신분증 검사를 하던 중, 일행 가브리엘 씨가 제시카 씨에게 말을 걸었고, 종업원은 짜증을 내면서 가브리엘의 신분증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이와 관련해 클럽 측에서는 나중에 '실수로 떨어뜨린 것'이라고 SNS 해명 글에 올린 바 있다. 이에 가브리엘 씨가 한국어로 "당신 좀 무례하다"고 말하자, 종업원이 갑자기 가브리엘 씨에게 "씨X"이라고 욕설을 했다. 

이어 종업원이 가브리엘 씨를 밀치면서 가브리엘 씨가 계단에 굴러떨어질 뻔했고, 이를 본 제시카 씨가 화를 내며 종업원을 밀쳤다. 또 다른 일행 B 씨는 “모든 상황을 처음부터 목격하진 못했지만, 폭행 이후부터는 봤다”며 "밀쳐진 종업원은 제시카의 머리카락을 잡은 채 주먹으로 제시카의 얼굴을 몇 차례 강타했다. 제시카는 폭행을 당해 피범벅이 됐고, 클럽 직원들은 사과나 치료 행위도 없이 우리 일행을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클럽에서 폭행당한 제시카 세티아 씨 의 모습(사진: SNS 캡처)

주변에 있던 한국인들이 얼굴을 심하게 맞아 출혈이 심했던 제시카 씨를 보고 경찰과 구급차를 불러줬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제시카 씨는 턱 부위를 여덟 바늘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폭행을 목격한 일행 A 씨가 "남자가 어떻게 여자를 때려"라고 항의하자, 종업원은 "니들이 여자야!"라고 소리질렀다고 한다. 목격자 A 씨는 시빅뉴스와의 SNS를 통한 인터뷰에서, "(제시카 씨가) 피를 흘린 뒤에도, 이 종업원이 폭언을 하면서 계속 폭행을 하려 했다"며 "경찰도 말리고, 지켜보던 외국인들도 말렸지만, 계속 때리려고 해서 경찰이 해당 종업원을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클럽 측에서 SNS에 올린 해명글 중 일부. 현재는 전문을 삭제했다(사진: SNS 캡처).

클럽 측은 사건 후 당일 폭행 장면이 녹화된 CCTV 기록과 관련해 "쥐가 CCTV 선을 갉아먹었다"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진경찰서의 담당 수사관은 4일 시빅뉴스와의 통화에서 "8월 30일 오전 9시 이후 해당 클럽의 CCTV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수사관은 또 "이 사건은 쌍방 폭행"이라며 "클럽 종업원에 대한 조사는 4일 완료했는데 본인도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종업원과 클럽의 사장이 '정식 사과와 함께 제시카 씨의 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제시카 씨에 대한 조사는 5일 실시될 예정이며, 클럽 종업원과 제시카 씨, 인도네시아 영사 등이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이 수사관은 말했다.

지금은 삭제된 종업원의 SNS 모습(사진: SNS 캡처)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는 "인종차별 아니냐. 국제적인 망신이다"라는 비난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은 "가게 측에서 방어 태세로 한 대 쳤다고 하던데, 한 대 쳤는데 사람이 저렇게 되나", "엄중히 처벌해서 우리나라도 법이 바로 서있는 원칙이 있는 나라임을 보여주세요", "우리나라 국민도 다른 나라에 가면 이런 취급 당할까 무섭네요. 백인이었다면 저리했을까요?", "경찰은 사실 관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외국인이라고 무시하고, 편파적으로 조사하면 안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취재기자 김예지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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