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람 친절하고 정직해요"...인도네시아 유학생의 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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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 친절하고 정직해요"...인도네시아 유학생의 부산 이야기
  • 인도네시아 대학생 유나르디(Yunardi)
  • 승인 2017.08.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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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대학생 에릭 에반 유나르디(Eric Evan Yunardi)

*필자 소개: 필자 에릭 에반 유나드리(20) 군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방의 윈디야 만달라 카톨릭 대학교 학생으로 2017년 8월 경성대 외국학생 서머스쿨에 참여했다. 다음 글은 영어로 된 글을 의역한 것임.

모든 사람은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면 나름대로의 관점과 목적을 가지고 집을 나서게 된다. 나는 경성대가 주최하는 외국 학생을 위한 서머 캠프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나의 인맥을 지구촌 나른 나라로 넓힐 계획을 세웠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의 친구들과 정보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은 강한 열망을 가지고 나는 8월부터 한국에 와서 경성대의 서머캠프에 참가했다.

인도네시아 대학생으로 경성대의 서머 캠프 프로그램에 참석한 유나르디(20) 씨(사진: 유나르디 씨 제공).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인 인도네시아 수라바야(Surabaya)에 있는 ‘위드야 만달라 카톨릭 대학교(Widya Mandala Catholic University)’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다. 나는 3학년으로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책임감과 노력의 의미를 배워서 인생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싶었다. 캠프가 다 끝나가는 이 순간, 나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내 친구들과 공유할 것이다. 그들에게 세계를 호흡할 기회를 잡아서 오픈 마인드와 세상을 헤쳐나갈 용기를 주고 싶다.

잘 짜여진 서머캠프를 통해서, 나는 한국말 수업을 들었고, 태권도를 배웠으며, 한국 연을 만들어 띄워 보기도 했다. 부산 인근의 핫플레이스롤 들렀으며, 역동적인 무역 현장인 부산 부두를 둘러봤고, 고대 한국의 왕국인 가야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구경했다. 무엇보다도 <사랑의 기적>이라는 뮤지컬을 직접 본 것은 정말 기억에 남을 최고의 감동이었다.

나는 부산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로부터 많은 교훈을 배웠다. 한국인은 참 친절하고 정직했다. 이건 내가 한국에 와서 느낀 한국인에 대한 최고의 장점이었다. 우리 친구들은 전날 다녀온 식당에 지갑이나 물건 등을 놓고 온 적이 자주 있었는데, 그 다음날 다시 식당을 방문했을 때는 종업원이 가지런히 보관된 물건을 돌려 주곤 했다. 단 한 명의 우리 친구들이 놓고 온 물건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가 없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다시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 특히 부산에 다시 와서 친절하고 화끈한 부산 친구들과 다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한국과의 관계가 더욱더 돈독해지기를 원한다. 세계 평화는 활발한 교류에서 기초가 싹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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