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발사체는 방사포 아닌 탄도미사일" 수정 발표에 청와대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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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사체는 방사포 아닌 탄도미사일" 수정 발표에 청와대 머쓱
  • 취재기자 김예지
  • 승인 2017.08.2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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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탄도 미사일" 분석에도 청와대는 "방사포"로 발표했다가 이틀만에 군이 분석 오류 실토 / 김예지 기자
1972년-1992년 실전 배치됐던 단거리 탄도 미사일 MGM-52 Lance 모습(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6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3발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28일 밝혔다앞서 청와대가 발표한 '300㎜ 방사포'를 수정 발표한 것이다.

탄도미사일은 발사 초기에는 로켓의 추진력으로 비행하다 최종 단계에서 자유 낙하하는 미사일을 말한다. 로켓이 연소하는 동안만 유도되고로켓의 분사가 끝나면 포구를 떠난 포탄처럼 자유 낙하하여 목표에 도달한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사정거리가 800Km 이하인 것을 말한다.

MBC에 따르면,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난 26일 발사체 제원을 탄도미사일이라고 추정했지만청와대는 3시간 뒤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밝혀 한미 군 당국이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28일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불상 발사체 발사 직후 당시 최대 고도와 비행 거리발사 각도 등 제원만으로 판단했을 때 300㎜ 방사포 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로 잠정 평가한 바 있다"면서 "이후 한미 공동 평가 결과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했다"고 말함으로써 이전의 분석을 수정했다.

네티즌들은 청와대에서 방사포라고 얘길 했는데, 이제 와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니…." , "발사 직후 미국과 일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말하는데, 청와대만 방사포라고 하는 이유가 뭔가" , "미국과 러시아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6시간도 안 지나서 발표했는데, 우린 30시간 넘어서야 탄도미사일이라고 인정하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경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감행하지 않음으로써 대화 재개의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며 “10월까지 주요 계기, 즉 10·4선언(제2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 10주년과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까지 상황이 잘 관리된다면 비핵화 대화를 위한 외교가 작동할 공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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