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0 미니 버전 LG Q8 출시...음향 성능은 '합격', 가격·디자인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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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 미니 버전 LG Q8 출시...음향 성능은 '합격', 가격·디자인은 '글쎄'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8.24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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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61만 6000원, 시큰둥한 소비자 마음 잡을 수 있을까 / 정인혜 기자
25일 공개된 LG전자 Q시리즈 스마트폰 LG Q28(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의 Q시리즈 스마트폰 ‘LG Q8’이 25일 공개됐다. Q8은 Q시리즈 1세대 Q6를 뒤잇는 두 번째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출시된 V20의 미니 버전이다. 기본 색상은 어반 티탄, 스윗 핑크로 총 2종이다. 출고가는 61만 6000원.

Q8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오디오 성능이다. Q8은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탑재해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였다. 쿼드 DAC는 디지털 음악 파일을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음향 신호로 변환해주는 부품이다. 휴대폰에 내장된 쿼드 DAC의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이 더 많이 줄어든다.

Q8은 16비트 CD 음질보다 뛰어난 21비트의 고해상도 음원도 재생 가능하다. 일반 음원도 고해상도 음원으로 만들 수 있는 업 샘플링 기능도 적용했다. 32비트급 고품질 음원과 FLAC, DSD, ALAC 등 기존의 MP3보다 손실이 적은 음원 포맷을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고향 음향기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음질을 높였다.

카메라 기능에도 관심이 쏠린다. Q8의 모티브가 됐다는 V20은 광각 카메라 기능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Q8에도 전면, 후면 카메라에 모두 광각 카메라 기능이 장착됐다. 7~8명이 한꺼번에 사진을 찍거나,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도 넓은 풍광을 담아낼 수 있다. 중가대 스마트폰에서 이 같은 기능이 적용된 것은 이례적이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스마트폰이 흔들려 어지럽게 녹화되는 경우를 방지해 주는 흔들림 보정 기능도 내장했다.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과 디지털 이미지 보정 기능까지 합쳐져 더욱 안정적인 녹화가 가능하다.

또 IP67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으로 생활 방수는 물론 수심 1m에서 30분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이 밖에 휴대폰 화면을 켜지 않아도 맞춤형 정보를 항상 보여주는 ‘세컨드 스크린’ 화면을 우측 상단에 적용했다.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화면으로,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와 문자, SNS등의 알림을 표시해 준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 관계자는 “동급 최강 오디오 성능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Q8이 매력적인 가격에 출시됐다”며 “프리미엄 제품의 핵심 기능을 담은 다양한 Q시리즈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향 성능에 관심을 보이는 이도 있는 반면, 디자인 가격 등을 지적하며 시큰둥한 반응도 적잖다. 한 네티즌은 “프리미엄 폰을 이 가격에 팔아도 될까말까인데, 중가폰을 60만 원대에 파는 배짱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중가 스마트폰인 것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디자인이 너무 답답하다”, “LG 요즘에 안되면 말고 식으로 스마트폰 찍어내는 듯”, “너무 비싸”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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