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이 자카르타서 봉변당하자, "가수 보호도 못하나" 팬들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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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이 자카르타서 봉변당하자, "가수 보호도 못하나" 팬들 비난 폭주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08.1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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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팬들 공항 몰려들어 아수라장...태연, “바닥에 깔려 넘어진 채 벌벌 떨었다" / 신예진 기자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태연은 18일 인스타그램에 당시의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가수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봉변을 당했다. 태연은 18일 이와 관련해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정을 밝혔다.

태연이 속한 그룹 소녀시대는 지난 17일 해외 프로모션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태연의 입국 소식을 들은 인도네시아 팬들은 공항에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휴대폰을 들이대며 태연에게 달려드는 통에 경호원과 경찰의 보호는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이에 공항을 빠져나가려던 태연은 인파에 엉켜 넘어졌고, 경호원에게 들려 끌려 나가다시피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이 모든 상황을 한 팬이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태연은 18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위험했던 상황을 밝혔다. 태연은 “질서라는 건 찾아볼 수 없었다”며 “실제 바닥에 넘어진 채 벌벌 떨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똑같이 넘어지고 다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며 “엉덩이, 가슴 등 제 신체 일부를 접촉하고 부딪히고 잡아당기는 느낌도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태연은 공항을 찾아온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하다. 다음에는 질서를 지켜주길 바란다“며 ”오늘 일은 해프닝으로 생각하겠다. 모두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이번 사고에 소녀시대 팬들은 SNS에 ‘#소녀시대_공항사진_보이콧’ 해시태그를 달고 공항 사진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예인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공항까지 따라가서 사진을 찍지도, 그 사진을 보며 소비하지도 말자는 취지다.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공항의 혼잡한 상황 때문에 태연이 많이 놀랐으나 현재는 안정된 상태"라며 “앞으로 경호 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현지 팬들과 현지 경호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한류 홍보하려면 신변 경호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신경 써야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항까지 따라가서 가수 힘들게 하는 팬이 무슨 팬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흔히 벌어지는 일”, “여자 연예인 경호 좀 힘써라”, “소속 아티스트 보호 하나 못하는 소속사가 제일 문제다” 등 무질서했던 당시 상황에 비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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