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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미니어처 아동복 쇼핑몰 모델에 때 아닌 ‘로리타 키즈’ 논란

기사승인 2017.08.10  0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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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아동복 쇼핑몰에서 지나친 아동 성 상품화에 네티즌들, "너무 한 것 아닌가" / 김수정 기자

최근 아동복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동 모델의 화장과 자세를 두고 때 아닌 ‘로리타 키즈(lolita kids)’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발그레한 볼에 붉은 입술, 한 손으로 머리를 잡고 몸을 꼬는 자세, 바나나를 입에 물고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이들은 ‘로리타 콤플렉스’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많다. 

맘 카페 회원들 사이에서도 아동복 쇼핑몰 모델의 성 상품화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사진: 네이버의 한 맘 카페 화면 캡처).

아동복 쇼핑몰이 늘어나면서 자녀를 아동복 피팅 모델로 만들려는 부모들 사이에 이는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각종 맘 카페에서는 논란이 된 아동복 쇼핑몰의 사진이 캡처돼 비판적인 이야기가 줄을 잇고 있다. 맘 카페 회원들은 “대체 누가 어린애를 데려다 놓고 저렇게 사진을 찍는 건지 모르겠다. 이것도 엄연한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 “모든 쇼핑몰이 다 그렇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 어른 컨셉을 한 아이들의 사진이 퍼지며 아이들에게도 미의 기준이 왜곡될까 겁이 난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사진을 보여주니 마찬가지였다. 황모(35) 씨는 “요즘 애들은 너무 어른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변 어른들의 영향이 크다. 나도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10세도 채 안 되는 애들이 몽롱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모(33) 씨는 “아이는 아이다울 때 예쁜 법이다. 어린애들을 성 상품화시키는 아동복 쇼핑몰들이 많아지고, 이런 현상이 소아성애자를 양산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로리타 논란에 대해 일부 쇼핑몰 업체 관계자는 “아동 모델을 촬영할 때 기존 연예인 모델의 자세를 참고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동을 성 상품화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해외에서도 이런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2011년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Vogue)의 프랑스판에서는 10세인 티렌느 레나로즈 블론도를 모델로 세운 사진이 논란이 됐다. 사진 속 블론도는 짙은 화장과 관능적인 포즈를 취하며 섹시 컨셉을 보여줬다. 해당 사진은 급속도로 전 세계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됐으며, 프랑스 보그지는 비난받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는 보다 더 엄격하게 아동 성 상품화 문제를 법적으로 제재하고 있다. 아동의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그 사진을 소아성애자가 무분별하게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어, 프랑스의 경우 자녀의 동의 없이 SNS에 자녀의 사진을 게시할 수 없도록 법적으로 제재하고 있다.

아동 쇼핑몰 모델의 로리타 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동 모델과 그의 부모가 사진 촬영 시 허가한 상황이더라도, 아동을 성 상품화하는 것은 문제다. 작년부터 꾸준히 논란이 되어 온 로리타 문제에 대해서도 모두가 민감한 부분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취재기자 김수정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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