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부인 갑질 피해 새 증언 "공관병이 자살까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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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부인 갑질 피해 새 증언 "공관병이 자살까지 시도"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8.0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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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도 않은 물건 찾아내라고 질책"…박 대장은 "내 아내 여단장급 대우해라" 동조 / 정인혜 기자
(사진: 구글 무료이미지).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육군 박찬주 대장 부인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갑질을 견디다 못한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새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3일 피해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4차 보도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군인권센터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박 대장의 부인은 한 공관병에게 물건을 찾아오라고 지시했고, 공관병이 이를 찾지 못하자 크게 화를 냈다. 후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물건은 박 대장 부부가 이전 근무지에 두고 왔기 때문에 공관에 없었다고 한다. 있지도 않은 물건을 찾아오라고 공관병을 질책한 셈이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수 시간 동안 창고를 뒤졌음에도 물건을 찾지 못한 공관병은 박 대장의 부인에게 질책당할 것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다행히 부관이 이를 목격, 제지해 사망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후 해당 공관병은 타 부대로 전출당했다는 것.

군인권센터는 “사령관 부부의 갑질이 한 젊은이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갈 뻔한 끔찍한 사건이었다”며 “사령관 부부는 (부하들이) 이런 충격적인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행태를 고치기는커녕, 공관병을 전출시킨 뒤 다음 공관병들에게 악행을 이어갔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는 “공관병이 자살을 시도한 점은 박찬주 사령관 부부의 갑질로 인한 병사들이 겪었던 모멸감과 수치심이 견딜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며 “수많은 장병의 생명을 책임지고 작전을 수행해야 할 지휘관이 병사를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게 한 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장이 자신의 아내를 여단장급으로 대우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박 대장이 부인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공관 밖으로 뛰쳐나간 공관병에게 “내 부인은 여단장급인데 네가 예의를 갖춰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야단쳤다는 것. 이에 박 대장이 부인의 갑질에 동조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박 대장의 발언을 ‘황당무계하다’고 지적한 군인권센터는 “이는 사령관 스스로 부인의 가혹한 갑질을 묵인, 방조했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음을 알 수 있다”며 “박 사령관이 보여 온 반성하는 모습은 모두 이 사태를 모면하기 위한 기획된 쇼에 불과했음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검찰 수사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장이 제기된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방부 수사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 호언장담하는 태도에 미뤄 국방부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해명을 청취하는 방식의 국방부 감사에 국민들은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다”며 “박 사령관 부부의 불법행위 등에 대해 즉시 검찰 수사로 전환하고, 공관병들과 분리시켜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국민들도 박 대장 부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유진(27, 서울시 동작구) 씨는 “본보기로라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대장과 그 부인, 군대 내 지위를 이용한 모든 말도 안 되는 일에 대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저딴 것들 노예시키려고 귀한 자식 군대 보내는 부모는 아무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성은진(37, 충남 천안시) 씨는 “한 사람 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또 다른 갑질을 막기 위해서라도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며 “직권남용, 절도죄, 폭행죄 등 모든 죄를 적용시켜서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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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마누라 설치는 2017-08-04 06:30:49
아이쿠~~ 이런 미친것이 지남편 빽 믿고 설쳐댔구먼~~ 귀한아들 군대보냈더니, 돼지같은 여편네가 지랄발광을 했네..성경책 끼고 군용차타고하느님께 이곳이 천국이라고 감사 기도드렸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