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대신 집에서 ‘홈카페’ 열풍...나만의 음료 직접 만들어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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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대신 집에서 ‘홈카페’ 열풍...나만의 음료 직접 만들어 즐긴다
  • 취재기자 김수정
  • 승인 2017.07.2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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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레시피, 다양한 커피 제조법 소개...시간도 벌고 돈도 아끼고 / 김수정 기자

김수연(24,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요즘 집에서 직접 머신으로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재미에 빠졌다. 커피를 즐기는 김 씨는 “굳이 카페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다. 인터넷으로 ‘홈카페 레시피’를 검색하면, 다양한 커피 제조법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에 가지 않고도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홈카페족’이 늘고 있다. 홈카페족이란, 말 그대로 집에서 직접 카페 음료를 만들어 즐기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홈카페족들은 카페에 가지 않아도 되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홈카페를 즐긴다고 얘기한다. 박민성(27, 부산시 수영구) 씨는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카페를 가는 편이어서 비용도 만만찮게 든다"며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시면 돈도 아끼고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는 '홈카페족'들이 공유한 홈카페 레시피를 비롯한 다양한 게시물을 볼 수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이러한 홈카페족들의 레시피는 SNS 상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홈카페, #홈카페놀이, #커피스타그램, #핸드드립 등을 검색하면, 홈카페족이 공유한 다양한 게시물이 등장한다. #홈카페 관련 게시물은 25만 5974개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이 홈카페족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홈카페족인 이혜미(25, 서울시 중랑구) 씨는 “집에서 나만의 음료를 제조하고 사진을 찍어서 SNS에 인증하면, 많은 댓글이 달린다. 사람들과 레시피를 공유하기도 하고, 내가 만든 음료를 자랑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홈카페족 수가 급증하고, 다양한 홈카페 레시피가 공유됨에 따라, 홈카페족을 겨냥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콜드 브루 커피 메이커, 전자동 캡슐 머신, 로스터기와 같은 기구부터, 간단하게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드립백 등을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커피를 만들 수 있다.

부산의 해운대구에서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하는 장영생 씨는 “원두로 직접 커피를 내려 먹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드립백’이라는 제품을 판매하게됐다. 홈카페족들이 즐겨 사가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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