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미애 집에 가서 애나 봐라" 과거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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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추미애 집에 가서 애나 봐라" 과거 발언 사과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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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냄비받침' 프로그램 출연..."추미애 대표 사법연수원 시절에도 미인" 회고 / 정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추미애 대표를 향한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향한 "집에 가서 애나 봐라"고 말한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

홍준표 대표는 KBS 2TV <냄비받침>에 출연해 과거 발언에 관해 공식 사과했다. "애나 봐라"는 발언은 앞서 추 대표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법)연수원 같은 동기이고 게다가 같은 반이었다. 그런데 나보고 '집에 가서 애나 봐라' 이랬던 분이라서…. (그러니 홍 대표와) 친할 수가 없잖나. 마초적인 분이고. 친근하게 생겼으면 제가 오빠라고 했겠지. 그때나 지금이나 전혀 개인적으로 만나면 다정다감한 캐릭터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홍 대표의 출연에 이경규는 “추미애 대표에게 ‘집에 가서 애나 봐라’라고 했던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홍 대표는 난처한 표정으로 “기억이 납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과거 사법연수원 동기 시절의 추미애 대표에 대한 첫 인상도 밝혔는데 “추미애 대표는 사법연수원 같은 반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미인이었다”며 “그런데 2년 동안 말 한마디 건넨 적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냄비받침>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상업적인 출판에서 벗어나 자신이 담고 싶은 이야기와 작품을 책으로 만드는 독립 출판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MC 이경규는 ‘이경규가 만난 리더들’이라는 이름으로 각 분야의 리더를 만나고 있는데 첫 타자로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당 대표가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추 대표에 이어 두 번째 타자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가 나선 것인데,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 논란에 거침없이 대답했다는 후문이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냄비받침> 제작진은 “홍준표 대표의 직설 화법은 제작진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며 “제작진에게 본인이 실수하는 것도 그대로 방송에 내달라고 했을 정도로 다부진 각오로 녹화에 임했다. 시청자분들에게 흥미진진한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홍 대표의 출연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며 여러 의견을 내고 있다.

네이버 회원 clou****는 “홍준표는 근본 자체가 성차별적인 발상이 박혀 있는 쓰레기네”라고 말하는가 하면, beat****는 “저 딴 사람을 방송에... 미친 프로그램이네~”라고 프로그램을 비판하기도 했다. hyun****는 “이경규.. 걍 추억이라 생각하고 억지 개그 봐줬는데, 다 해 먹었구나. 방송에서 갑질하는 건 비슷하다만, 사람 가려가면서 해야지,, 말이라고 하냐?.... 이경규도 이젠 방송 관둬라.... 홍준표는 한국의 수치다.... 조금만 생각 좀 하면서 개그해라..”고 지적했다. 반면 kots****는 “거칠게 보일지 모르지만 가식 없고 소탈하신 분.. 경남에서 살림도 잘하셨고 보수우파의 가치를 명확히 제시해주셔서 응원합니다~~”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smil****는 “확실한 건 좋든 싫든 간에 최고 시청률 찍을 거라는 거임”이라고 시청률 상승을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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