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도 쉽게 읽는 대활자본 도서 23종, 공공도서관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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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도 쉽게 읽는 대활자본 도서 23종, 공공도서관에 배치
  • 취재기자 김수정
  • 승인 2017.07.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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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 확대, 2만 4400권 전국 700개 도서관 배포 / 김수정 기자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홈페이지에 가면 대활자본 책으로 선정된 도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도서관 정책자료 화면 캡처).

시력이 약한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대활자본 도서 2만 4408권이 전국 700개의 공공도서관에 배포된다. ‘대활자본 보급 확대 사업’은 고령자 등 시력이 낮은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도서관협회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2014년부터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http://data4library.kr)이 제공하는 ‘공공도서관 50대 이상 이용자의 인기 대출 도서’와 대형 서점의 ‘2016년 판매 통계자료’를 근거로 443권의 후보 도서를 선정했다.

그 결과, 도서관 및 출판계 전문가들의 심사 회의를 거쳐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클라우 슈밥 지음, 새로운현재 펴냄)>, <인생견문록(김홍신 지음, 해냄 펴냄)>,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베크만 지음, 다산책방 펴냄> 등 문학, 철학, 건강 등 다양한 주제의 23종, 24권의 도서가 보급 도서 목록으로 선정됐다.

배포된 도서는 공공도서관의 대활자본 전용 서가에 배치되거나 고령층 독서 프로그램 등에 활용된다.

한혜자(65, 부산시 수영구) 씨는 “나이가 들수록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 독서를 피했다. 하지만, 이제는 큰 글씨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하준(52, 부산시 북구) 씨는 “점점 노안이 오는 것을 경험 중이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책을 못 읽을까 걱정했는데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문화체육부 정책 담당자는 “어르신들이 대활자본 도서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을 통해 문화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오디오북 보급, 고령층 전용 인문 강좌 개설, 노인 복지시설 책 배달 서비스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배포 도서 목록과 배포 도서관 목록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누리집(http://www.clip.go.kr)의 ‘정책자료실'에서 '도서관 정책자료’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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