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핵항모 제럴드 포드함 취역, 트럼프, “100만 톤 메시지, 미국 세계 최고”
상태바
슈퍼 핵항모 제럴드 포드함 취역, 트럼프, “100만 톤 메시지, 미국 세계 최고”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23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만 톤, 함재기 80대, 역사상 가장 큰 핵항모...태평양에서 중국과 힘겨루기 본격화 / 정혜리 기자
미국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CVN-78)이 취역했다사진은 일반 항모(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미국의 차세대 '슈퍼 핵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이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22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 기지에서 제럴드 포드함의 취역식을 진행했다.

포드함은 미 해군의 11번째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한 제럴드 포드 전 미 대통령의 이름을 땄다. 신형 핵발전 플랜트와 통합 전쟁 시스템, 이중 대역 레이더 등을 갖춘 ‘슈퍼 핵 항공모함’으로 430억 달러(약 48조 원)을 투입해 만들어졌다.

포드함은 미 해군 역사상 가장 크다. 10만 1600t의 배수량을 가졌고 전투기 40기를 포함한 80여기의 비행기를 탑재할 수 있다. 핵항모인 포드함은 A1B 원자로 2기를 갖춰 이론적으로 20~25년간 석유 등 다른 에너지원 없이 항해할 수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취역식에 참석해 “미국의 철강과 미국 기술자들의 손으로 전 세계를 향한 10만톤짜리 메시지를 만들었다”면서 “미국의 힘은 현 정부에서 매일 더 강해지고 있다”고 연설했다. 이어 “이 항모가 수평선을 가르고 나아가면 동맹국들은 한숨을 돌리고 적은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라며 “국방 분야에 더 많고 안정적이며 예상 가능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제럴드 포드호는 2021년까지 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한반도 인근의 역할 강화와 함께 중국과의 경쟁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해군은 제럴드 포드호 외에도 2021년까지 430억 달러를 들여 2대를 더 건조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제럴드 포드함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냈다. 네이버 회원 yhma****는 “우리 조선업도 최고인데 핵항모 건조해서 배치하자. 일부는 수출도 하고”라고 주장했다. bn53****는 “탈원전 탈원전 하는데, 미국의 최신 핵항모는 왜 띄울까? 우리의 원전은 그렇게 위험하고 미 핵항모는 안전한가!”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tom6****는 “링컨이나 루즈벨트라면 이해가 가는데 제럴드 포드는 닉슨 사임으로 대타 대통령이고 재임중 특별히 잘한 것도 없는데 이런 슈퍼 항공모함에 이름이 지어졌다니 이해가 안 가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zlxl****는 “우리는 언제쯤 핵항모 가져보냐 우리나라 해군 솔직히 3군 중 제일 약한데 강화 좀 시켰으면..”이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