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10월 결혼... "든든한 가장 될 터", "믿음과 신뢰 싹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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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송혜교 10월 결혼... "든든한 가장 될 터", "믿음과 신뢰 싹텄다"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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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송 커플이 송 송부부로...네티즌들도 "선남선녀 커플 잘 살 것" 축하 / 정혜리 기자
배우 송혜교(왼쪽)와 송중기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saeromli@tf.co.kr, 더 팩트 제공).

인기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 말씀드린다”며 “송중기,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2017년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열애설을 부인해 왔는데, 소속사는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보니 여러 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며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어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직접 팬카페에 인사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자신의 팬카페에 결혼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최근 저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영광스런 작품을 만났고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그 시간은 제게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 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됐다”고 송혜교와의 교제를 밝혔다. 또 송중기는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겠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송혜교 역시 자신의 팬카페에 결혼을 알렸다. 송혜교는 “갑자기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것이다. 팬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하셨을 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기 씨와는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는 동료였다.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제게는 좋은 동료, 친구였기에 작품이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왔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시간을 보냈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중기 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결심을 밝혔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추며 ‘송송 커플’로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종영 후에도 수 차례 열애설이 이어진 바 있다.

네티즌들은 “잘 어울린다. 진짜 선남선녀”, “2세는 누굴 닮고 어찌 조합해도 못 생길 수가 없겠네”,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정말 다행”, “행복하게 사세요” 등의 응원을 보냈다.

직장인 이규희(28, 부산시 서구) 씨는 “<태양의 후예> 시청자로써 정말 기분 좋고 뿌듯하다”며 “이제 송송 커플이 아니라 송송 부부”라고 말했다. 주부 박성주(53, 부산시 동래구) 씨는 “둘 다 말하는 게 너무 이쁘다”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배우 송중기(왼쪽)와 송혜교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우르크에서 재난을 겪게 된 파병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멜로 드라마다.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 등이 출연했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saeromli@tf.co.kr, 더 팩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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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된 것은 다른 누구보다 가장 먼저 축하 받고 싶은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떨리지만 제 진심을 전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저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영광스런 작품을 만났고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그 시간은 제게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 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2017년 새 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송혜교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저의 갑작스런 소식으로 인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께서 많이 당황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하루 빨리 여러분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지만, 오로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닌 두사람, 나아가 가족들의 의견도 모두 소중하기에 여러 모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상황들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배우 개인 사안으로 인해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작품에 매진한 제작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이 생각이 납니다. 배우로 살아가면서 올라가기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넓어질 수 있는 사람, 멀리 하늘에 있어 손 닿기 힘든 스타가 아니라 여러분의 곁에서 좀 더 가깝고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친근하고 좀 더 아름답고 책임감 있는 이웃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해왔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빨리 가느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경과 가치와 사람을 제대로 보면서 여러분들에게 배웠던 마음으로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겠습니다.

제가 믿는 가치를 여러분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좋은 인연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송혜교 글 전문

안녕하세요. 혜교입니다.

혜바라기에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제가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이 공간에서 팬 여러분들께 제 개인적인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

갑자기 저의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에요. 팬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하셨을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중기 씨와는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는 동료였어요.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습니다.

제게는 좋은 동료, 친구였기에 작품이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왔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중기 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제가 결혼한다는 소식은 팬 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지만 저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가지로 조심스러웠어요

이렇게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저 역시 긴장되고 떨리지만 팬분들도 응원해 주실거라 믿어요. 항상 저의 선택에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고 믿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말씀 드릴 때 까지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욱 주위를 돌아보며 예쁘게 살께요.

많이 축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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