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에 맞대응한 한미 미사일 발사는 문 대통령 작품
상태바
북한 ICBM에 맞대응한 한미 미사일 발사는 문 대통령 작품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06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용 안보실장, 대통령 지시 받고 美와 협의...트럼프, "문 대통령 단호한 의지 공감"/ 정혜리 기자
북한이 4일 오후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화성 14형 시험 발사 성공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북한은 4일 오전 9시 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시험 발사 성공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오후 12시부터 1시간 동안 NSC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재확인한 양국의 견고한 연합 방위 태세와 긴밀한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saeromli@tf.co.kr, 더 팩트 제공).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도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군에 무력 시위를 지시해 행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미 미사일 부대는 5일 오전 7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5일 청와대와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 대응 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문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4일 밤 9시께 미국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사격에는 한국군의 현무-2와 미 8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초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발표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님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며 미사일 발사 계획을 승인했다.

한편 북한은 어제 발사한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대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김정은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설치 과정을 지켜봤다. 미사일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한 1, 2단계 로켓 분리 장면도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는 새로 개발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 탄도 로켓의 전술ㆍ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특히 우리가 새로 개발한 탄소 복합 재료로 만든 대륙간 탄도 로켓 전투부 첨두(탄두)의 열견딤 특성과 구조 안정성을 비롯한 재돌입(재진입) 전투부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리 정부가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네이버 회원 3896****는 “지금 북한은 우리가 과거 그렇게 계속 엄청난 돈을 줬어도 이에 감사하기는커녕 핵과 미사일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런 북한에게 핵 동결만해도 또 대화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자고 주장했다. 직장인 이철구(43, 부산시 영도구) 씨도 "북한은 날마다 더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는 사거리 제약이 걸려 있어 안타깝다"며 "한미 연합 훈련을 해도 북한이 눈 하나 깜짝할까?"라고 말했다.

호전적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cvn_****는 “더 이상 이것저것 따지지 말자.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희생 없는 자유는 없다. 북괴 선제 타격하여 북괴 정권 붕괴시키고 북한 주민 자유 해방 통일 이룩하자. 트럼프 행님의 마지막 결정만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또 문 대통령이 G20을 위해 찾은 독일에서 북한에 관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힘 실어달라”고 말한 것을 두고 tens****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하니까, 무력 응징하겠다고 무서운 소리하고 나서... 독일 가서는 해외 정상들에게 "평화적 해결하게 도와달라"라고 말하네. 이렇게 중구난방 식으로 왔다리갔다리 하는데 해외 정상들이나 국민들이나 신뢰가 가겠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학생 박승원(27, 부산시 사하구) 씨 역시 대화를 통한 해법은 찾기 어렵지 않냐고 주장했다. 박 씨는 "우리나라만 매번 대화하자고 말하고 북한은 코웃음 치듯이 미사일을 쏜다"며 탄식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