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완전히 꺾어서 일본행...부산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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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완전히 꺾어서 일본행...부산 영향 없다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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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일본 규슈 북부에 상륙...제주는 영향권 벗어날 듯 / 정혜리 기자
태풍 '난마돌' 북상 예상경로(사진: 네이버 날씨).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4일 오후 일본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보여 부산이 직접 영향권에는 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3일 오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4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소형 태풍 난마돌은 계속 오른쪽으로 틀면서 북상하고 있는데, 3일 일본 본토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어 4일 제주 지역의 간접 피해 우려는 사라졌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3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4일 오전 규슈 북부 지역에 난마돌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NHK는 난마돌이 규슈, 주고쿠, 시고쿠 지역을 따라 킨키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중심 기압은 985헥토파스칼(h㎩), 중심부 최대 풍속은 30m, 순간 최대 풍속은 40m이며, 중심 반경 4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난마돌이 일본을 향해 가면서 우리나라를 완전히 빗겨갔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도하고 있다. 네이버 회원 llove*****는 “일본이 우리나라 방파제 수준”이라며 “이럴 땐 참 고맙다”고 말했다. exoi*****는 “비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태풍이 와서 또 걱정이고 날씨가 맘대로 안 되니 안타깝다”고 글을 남겼다. jungsi****는 “태풍 이름을 이순신 태풍으로 지어줘야겠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직장인 김성현(34, 부산시 연제구) 씨는 “서울도 비가 많이 오는 상태라던데 아래로는 태풍이 올라온다고 해서 수해 걱정이 컸다”며 “태풍이 피해 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부 박장미(52, 부산시 동래구) 씨는 “가뭄이 해갈되려면 비가 많이 와야 할 텐데”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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