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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세일’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장에 희비 교차...소비자 희색, 기존 점포는 울상

기사승인 2017.06.30  0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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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인점, "중간 유통 과정 없애 가격 경쟁력 확보"...동네 슈퍼, 편의점엔 손님 발길 뚝 / 김수정 기자

무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소비자에게 환영받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수정).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박조은(24, 부산시 사하구) 씨는 요즘 값이 싼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 하루에만 아이스크림 4개를 사먹을 정도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조은 씨가 찾는 곳은 집 근처의 아이스크림 할인점이다. 박 씨는 "일주일에 평균 세 번은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방문한다"며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 편인데 편의점은 겨울이 되면 (아이스크림) 종류가 줄어들거나, 판매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그에 비해,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계절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고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점포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권장 소비자가 격보다 30~50%, 많게는 80% 저렴하게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수정).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지난해 일부 지역에서 등장해 인기몰이를 한 뒤 유행처럼 번지며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점포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평균 30~50%, 많은 곳은 80%까지 싸게 판매하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에겐 아이스크림 ‘폭탄 세일’이 가뭄 속 단비와 같다.

소비자들은 기존 대형 마트나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보다 싼 가격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반면 값싼 아이스크림에 대해 품질을 의심하는 소비자도 있다. 정효찬(24,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아이스크림 값이 너무 싸 오래된 아이스크림을 '떨이용'으로 처분하거나 아이스크림 양을 줄여 판매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부 이미경(35, 울산시 동구) 씨는 “아이스크림에 유통 기한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값은 싸지만 내심 걱정도 된다”고 얘기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 주요 빙과 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 차액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약 200~300여 가지의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전문화해서 유통 판매하고, 적은 평수의 매장에서 추가적인 인테리어 비용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창업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소비자와 창업주들에게 환영받는 것과는 달리 골목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에서는 장사가 안돼 심각한 생계 위협을 느낀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예년과는 달리 동네 슈퍼와 편의점은 물론 대형 할인점에도 아이스크림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는 것. 기존 소상공인들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폭탄 세일’에 맞서기 위해 비슷한 가격으로 할인해도 이미 소비자들은 관성적으로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찾는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아이스크림 할인점 역시 소자본 창업에 의한 또 하나의 유통 채널일 뿐"이라며 "우리는 시장에서 정직한 가격으로 경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김수정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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