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보다 추경이 걱정” 문재인 대통령 첫 국무회의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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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보다 추경이 걱정” 문재인 대통령 첫 국무회의 하소연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6.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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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길 오르면서도 '걱정이 태산'...참석 국무위원 17명 중 文 정부 인사 7명뿐
2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첫 국무회의를 열고 “지금이 경제를 회복시킬 골든타임”이라며 다시 한번 일자리 추경안 처리를 국회측에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첫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순방을 앞둔 만큼 국무위원들에게 국정을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KTV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총리님을 중심으로 국무위원들께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잘 운영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부담보다 일자리 추경, 정부조직법 걱정이 크다며 개편안 통과을 당부했다. KTV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이나 최소한 정부 조직 개편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추경은 민생 안정과 소비를 진작하는 고용 확대 정책”이라며 “3%대 성장 시대 회복을 위해서 정부도, 국회도 마음을 모아 달라, 그리고 함께 뛰어달라, 그런 말씀을 간곡하게 드린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법률 공포안 1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4건, 일반안건 2건 등 총 8건이 심의·의결됐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인데 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기간제 교원들을 공무원으로 인정해 순직 인정 법적 근거를 마련한 일이다.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인사는 대부분 전 정권 하에서 임명된 인사였다. 문재인 정부 인사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7명으로 나머지 10명은 박근혜 정권 인사다.

네티즌들은 첫 국무회의 소식에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네이버 회원 wond****은 “속히 문재인 정부 내각이 서길 바란다. 닥덩무리들이 아직도 청대 국무회의 참석 못봐주겠다!!!”라고 글을 썼다. chak****는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죄송한 마음이 좀이라도 있으면 추경, 인사청문회에 협조하삼..”이라는 글을 올렸다. 반면 트위터 이용자 ru****처럼 “문재인 정부 추경 빨리 되면 3% 득이 있다? 그럼 전 정부 발목을 왜 잡았을까? 이렇게 될 줄 몰랐나? 문재인정부 독선 시작됐다. 이것도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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