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남편이 성매매 하는 것 같아요" 아내 주장에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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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남편이 성매매 하는 것 같아요" 아내 주장에 파문 확산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6.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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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상 조사 착수…"혐의 확인되면 입건 계획" / 정인혜 기자
'경찰 남편이 성매매를 하는 것 같다'는 아내의 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경찰 남편이 성매매를 하는 것 같다'는 아내의 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자신을 현직 경찰의 아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지난 22일 모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글을 통해 “현직 경찰인 남편이 조건 만남을 비롯해 다른 여자들과도 바람을 피웠고 미성년자에게도 만나자고 요구했다”며 “여자에 미친 사람처럼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소연했다. 그가 글을 올리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생활고’ 때문.

해당 여성은 “이혼 소송을 하고 싶은데 임신 중이라 일을 구할 수도 없고, 남편은 생활비도 안 보낸다”며 “남편에게 연락하면 번호를 차단해 연락할 방법도 없다”고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 신분이라 실종 신고, 가출 신고도 안 되고 경찰에 연락하면 ‘일은 잘한다’며 개인의 사생활 문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남편의 외도에 대한 증거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해당 캡처본에는 다른 여성과의 조건 만남을 암시하는 듯한 대화 내용이 담겼다. 음란 영상, 사진을 구매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 글은 커뮤니티에 게시된 지 하루 만에 13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아내가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사진: 해당 게시글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 측은 26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 지역 모 경찰서는 이날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경찰관 조건 만남 의혹 글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글쓴이는 댓글을 통해 남편의 근무지와 직책을 언급한 바 있다. 경찰 측은 “당사자를 대상으로 정식 조사에 착수해 혐의가 있으면 입건,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아내가 오죽했으면 이런 글까지 올렸겠느냐”라며 “공무원 준비하는 젊은이들도 많은데 저런 경찰관은 파면시키게 옳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직업도 있는데 어떻게 저런 짓을 하나”라며 “직위 해제는 물론이고 전 재산을 몰수해서 임신한 아내에게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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