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태닝, 무턱대고 받다간 피부 손상 위험...일광욕은 오후 3~4시 이후가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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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태닝, 무턱대고 받다간 피부 손상 위험...일광욕은 오후 3~4시 이후가 적절
  • 취재기자 박영경
  • 승인 2017.06.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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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장 자외선 많이 쬐면 피부 탄력 줄어...인공 태닝 30분 이상 노출 자제해야 / 박영경 기자

본격적인 바캉스 계절을 앞두고 피부를 구릿빛으로 만들기 위한 태닝에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 태닝이든 인공 태닝이든 과하게 할 경우 오히려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건강미를 추구하는 현대인 중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특히 최근에는 일광욕을 즐길 시간이 없어 인공 태닝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인공 태닝을 할 경우, 한 번에 방출되는 다량의 UVA(장파장 자외선)가 피부 탄력을 감소시키고 심할 경우에는 피부암 발생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 기계에서 발생하는 자외선 양은 자연 상태의 자외선에 비해 1배가량 많은 UVA를 방출해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게 된다. 이에 따라 피부에 탄력을 주려고 받는 인공 태닝이 오히려 탄력을 약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인공 태닝 중 화상, 피부암 발생 사례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공 태닝장 방문을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다. 김지은(27, 경기 수원시) 씨는 뉴스 및 인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인공 태닝 후기를 보고 시술 업소 방문을 포기했다. 김 씨는 “인공 태닝 중에 화상을 입었다는 기사를 접한 뒤 태닝을 할까 망설이게 됐다"며 “기계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자체가 무섭다”고 말했다. 이지원(25) 씨도 “백사장에 가서 자연 태닝을 해도 되는데 굳이 위험한 방법을 택하고 싶지 않다”며 “시간을 조금 내서 자연 태닝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일부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름철 건강미를 위해 구릿빛 피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조금 들더라도 인공 태닝보다 자연 태닝을 권유했다.

하지만 자연 햇빛을 통해 태닝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다. 여름철 햇빛이 지나치게 강렬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3시 사이에는 일광욕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해 뜬 뒤부터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3~4시 이후가 적당하다. 오랜 시간 일광욕을 즐기는 것 또한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적당량의 햇빛을 쬘 경우 자외선의 살균 효과로 인해 일부 피부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지만, 30분 이상 뜨거운 태양에 과다 노출될 경우에는 오히려 피부가 상할 수 있다. 태닝 중에도 피부가 따갑거나 간지러운 경우에는 화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즉각 중단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경구피임약 복용 중에는 태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 호르몬으로 인해 자외선이 기미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자외선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약물이 있으므로,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태닝 전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

피부 타입에 맞는 태닝 오일을 사용해 태닝으로 자극받은 피부의 진정 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태닝 오일 종류에 따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또한 활동성을 보장해주어, 가만히 누워있지 않고 서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기는 중에도 효과적으로 태닝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주변에 인공 태닝하는 사람을 봤는데 건강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다”, “예쁘게 잘 태우면 건강하고 섹시해보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에는 태닝 한 번 해보고 싶은데, 태닝오일 제품 한 번 알아 봐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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