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에 봇물처럼 쏟아진 야유와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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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에 봇물처럼 쏟아진 야유와 풍자
  • 취재기자 한유선
  • 승인 2017.06.23 0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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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문회 대응 빗대 유치·한심·꼴통 등등 날선 비판...일부는 문 대통령 칭찬 댓글도 / 한유선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SNS에서 진행하고 있는 5행시 이벤트에 비판과 풍자 응모작이 대거 올라오는 등 의도와는 달리 역풍을 맞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SNS를 통해서 연 5행시 이벤트에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사진: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19일부터 자유한국당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서 ‘자유한국당 5행시 공모전’을 시작했다. 이번 5행시 행사는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를 기념한 이벤트로 ‘자유한국당’이란 운자로 5행시를 지어 댓글로 응모하면, 선정된 사람들에게 블루투스 이어폰, 터치펜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를 진행한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하여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주세요!”라는 응원을 기대하는 글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은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다.

댓글에는 “자유한국당을 소개합니다. 유일한 우리나라 꼴통 세력, 한반도 최고의 꼴통 세력,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꼴통 세력, 당당한 꼴통 당신을 인정합니다”, “자더라도 청문회 도중 자지마라, 유치하게 물고 늘어지지 마라, 한심한 짓거리 좀 하지마라, 국민을 우습게 보지마라, 당장 국회를 떠나라” 등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벤트를 개최한 자유한국당이 아닌 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을 응원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댓글에는 “자식과 부모 모두 행복한 나라, 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행복한 나라, 한국에서 유일하게 만들 수 있는 국민의 정당, 더불어민주당과 당당한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파이팅”, “자상하고 유능하고 한결같이 잘생긴 국민을 사랑하는 당당한 대통령 문재인과 행복한 나라로” 등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지가 담겨 있었다.

이밖에도 "자유한국당이죠? 유라인데요 한국오면 말사준대서 나왔는데 국제공항에서 잡혔네요? 당신들도 공범인데 왜 나만 잡혀?”처럼 정유라의 시점에서 자유한국당을 비꼰 응모작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응모작이 가득한 이번 이벤트를 보고 민심을 깨달으라고 일침을 가하거나 자유한국당이 문자 폭탄을 보낸 사람들을 검찰에 고발한 것을 비판하는 댓글도 있었다. 자유한국당은 153건의 문자 폭탄을 보낸 발신번호 44개를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에 대해 “문자 폭탄 받았다고 국민들을 고발하더니 1만 개가 넘는 댓글은 어떻게 다 일일이 고발할지 궁금하다”, “이 이벤트가 잘 진행될 거라고 생각한 게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의 제2차 전당대회 기념 5행시 이벤트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흘 간 자유한국당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서 열린다. 23일 오전 4시경 해당 게시글에는 약 1만 2000개의 댓글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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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국 2017-06-23 17:18:10
자: 자신의 입에 맞지않는다고 개인플레이하며 막말을하는것이 역겹습니다
유 : 유치한 행동하는 의원들
한 : 한군데 단합하여뭉쳐 싱크홀로 들어가면 어떨까요
국 : 국민을 우습게 보지않았으면 좋겠네요
당 : 당신들이 잘하는게 뭐가 있는지 반성한번해보고 모르겠으면 내가 이야기해주겠습니다만 우병우수석은 국회출석못하게 하고 조국수석은 출석시킬려고 온갖 방법을 써가며 하는짓이 잘된것인가요

*18대 대선까지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였으나
19대 대선에서는 18대대통령이 하는것을 보고 민주당을 선택하여 투표하였음 잘했으면 계속 한국당을지지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