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줄기처럼 드러나는 최순실 은닉재산, 과연 환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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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줄기처럼 드러나는 최순실 은닉재산, 과연 환수될까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6.22 0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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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구 전 국세청장, "부동산, 펀드로 재산 분산"... 안민석 의원 등이 환수특별법 제정 나서 / 정혜리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을 추적 중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조력자 50명, 관련 기업 100개’라고 자신의 추적 내용을 발표한 가운데 이 재산이 국고로 환수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에 여야 의원 23명이 동참하기로 했다”며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의원은 “특별법은 대한민국에서 부정부패를 다시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라며 “여야, 진보·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안은 국정 농단 행위자 조사 위원회 설치, 위원회가 영장 발부 후 재산 조사, 재산 국가 귀속이 주 내용이다.

특별법 제정에 동참하는 의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박범계·박영선·손혜원·신경민·이개호·이상민·전재수, 자유한국당 김성태, 국민의당 김경진·김관영·김광수·박준영·유성엽·이용주·장정숙·황주홍 바른정당 이혜훈·하태경, 정의당 노회찬·윤소하·이정미 의원 등이다.

안 의원과 함께 은닉 재산 추적팀을 꾸려 7개월 가까이 은닉 재산을 찾고 있는 안원구 전 대구지방 국세청장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은닉 재산이 어마어마하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안 전 청장은 “독일 현지에서 저희들이 느낀 감은 정말 고구마 줄기 같은 일종의 암덩이라고 할까? 계속 찾으면 찾을수록 나오면서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던 것이 이제는 확신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안 전 청장은 불법 재산이 부동산, 펀드 등으로 숨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일에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번째로 기각되기도 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정유라 씨의 통화 사실, 덴마크 구금 당시 외부인에게 보낸 편지 등을 제출했지만 법원은 검찰 측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발부를 기각했다. 권 판사는 앞서 이영선 전 행정관, 우병우 전 수석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고영태 구속영장은 발부해 권 판사를 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네이버 회원 slow****는 “사법부의 치욕”이라며 “권순호 판사 자격 박탈하라”고 권 판사를 비판했다. wave****는 “판사가 정신병자인가??? 농단 주역들인데. 도주 상관없이 구속해 밤샘 조사하고 최순실과 딸 국내외 전 재산 차명과 은닉 압류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qhsh****는 “털고 털리고 탈탈 털어도 저것들 죽을 때까지 호화롭게 누리고 살 만큼 은닉 재산 어마어마 할 것이니 최대한 털어내야 한다. 은닉 재산 찾아내는 것도 대통령이 몇 번이 바뀌도록 오래 걸리겠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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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2017-06-27 04:18:28
g 라ㄹ 염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