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홍준표, 여론조사 기관 때리기로 정치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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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홍준표, 여론조사 기관 때리기로 정치 기지개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6.05 18: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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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좌파 정부의 국정여론조사 따내려 박근혜 지지율 왜곡"...공천 때 여론조사 배제 주장도/ 정인혜 기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고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의 실패 이유를 여론조사로 지목하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여론을 조작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폈다. 홍 전 지사는 “박근혜 정부는 언론과 소통하지 않고 전 언론을 적으로 돌리고 정치를 했으니 정권 유지가 될 리 없다”며 “그들(여론조사 기관)은 좌파들이 집권하면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국정 여론조사를 따내기 위해 아예 드러내놓고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지율이 지나치게 낮게 조사됐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25일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로 역대 대통령 지지율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 전 지사는 이를 겨냥, “이명박 정부 때 날리다가 박근혜 정부에서 배제된 어느 여론조사 기관은 탄핵 때 분풀이하듯 박근혜 지지율을 제로에 가깝게 조사했다”며 “참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금 실시하는 여론조사도 작위적으로 조작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이 정부의 국정 여론조사가 어느 여론조사 기관에 맡겨지는지 한 번 눈 여겨 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나아가 자유한국당 공천시 여론조사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홍 전 지사는 “앞으로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천시 여론조사 규정을 자체 참고 조사 외에는 아예 폐지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며 “(여론조사는) 설문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10% 이상 차이가 난다”고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감을 강하게 표출했다.

이어 “이미 미국 대선에서는 의미가 없어진 선거 여론조사는 한국에사도 이제 폐지할 때가 됐다”며 “가장 최신 기법으로 등장한 구글의 트렌드 기법이나 다른 방법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홍 전 지사는 지난 4일 미국으로 출국한지 23일 만에 귀국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오는 7월 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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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2017-06-07 13:45:52
재판이나 일단 마치셔요!!!! 영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