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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가르시니아 다이어트 보조제, 부작용 없나?

기사승인 2017.05.18  08: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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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간 기능과 연관 없다”면서도 “재평가 시행해야” 입장 밝혀 / 정인혜 기자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인도산 열매 가르시니아 추출물을 함유한 다이어트 제품의 인기가 뜨겁다.

가르시니아는 인도에서 자라는 열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하이드록시 시트르산(HCA)이 다량 함유돼있다. HCA는 체내에 들어온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한국에서는 유명 배우가 방송에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로 몸매를 관리한다고 밝혀 유명세를 탔다. 이에 많은 다이어트 보조제 제조사에서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함유한 다이어트 보조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이 같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판매한다는 홍보성 게시글이 어렵지 않게 보인다. 효과가 좋다는 후기 글도 봇물을 이룬다.

가르시니아 보조제로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먹는 게 너무 좋아서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이 약만 먹었는데 2개월 만에 살이 10kg이나 빠졌다”며 “평생 (이 보조제를) 달고 살 것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후기글이 제품 협찬 광고인지 실제 후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단 여성 네티즌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후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구매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기적의 다이어트 열매’라고 불리는 가르시니아. 그러나 해외에서는 다소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미국인 케이트 마리(26) 씨는 과거 가르시니아 다이어트 보조제가 한때 인기를 끌다가, 부작용에 관한 소문이 돌면서 인기가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3~4년 전부터 인기가 시들해진 다이어트인데,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끈다는 게 신기하다”며 “생리통, 두통 등 가르시니아 보조제 부작용에 관한 뉴스 보도 이후로 내 주변에서는 다들 가르시니아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미국 의학 정보 전문 사이트 '웹엠디'는 가르시니아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해 ‘과대 광고’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웹엠디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없을 수도 있다”며 “가르시니아를 이용한 실제 다이어트 결과는 인상적이지 않은 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의학 정보 전문사이트 웹엠디는 가르시니아 보조제에 대해 '과대 광고'라고 분석한 기사를 내보냈다(사진: 웹엠디 캡처).

이 매체는 비만학회(Journal of Obesity)의 발표를 인용해 가르시니아 다이어트 실험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가르시니아를 복용한 사람들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약 2파운드(0.1kg) 정도를 더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이마저도 가르시니아 덕이라기보다는 섭취 열량을 줄였거나, 운동을 통해서 나타난 효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9년 미국 식약품 안전청(FDA)은 가르시니아 보조제 ‘하이드로컷’이란 제품에 대해 퇴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간’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FDA는 “해당 제품에는 여러 성분이 함유돼 있었기 때문에, 꼭 가르시니아만 문제였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연구마다 가르시니아 부작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에 (가르시니아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지난해 9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가르시니아 국내외 연구문헌을 분석한 결과, 부작용을 겪은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4~2015년 사이에 국내 1명을 포함한 총 16명이 가르시니아 단일 성분 제품이나 복합 성분 제품 등을 먹고서 급성 간염, 간부전과 같은 간 손상과 급성 심근염, 심장빈맥과 같은 심장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횡문근 융해증, 황달, 호흡곤란, 안구 경련, 두통, 발한, 혈압 상승, 저혈당증,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위장관 통증, 방광염, 설사·변비, 발진, 불안, 신경과민,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도 보고됐다.

이에 배치되는 의견도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가르시니아 다이어트 건강·기능식이 간 기능 손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공식 발표를 낸 바 있다. 

지난해 9월 식약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과 간 손상에는 인과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부작용이 보고된 사례에서는 가르시니아와 다른 약품을 함께 복용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다만 식약처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만큼 가르시니아 제품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조달청에서 재평가 시행 기관을 모집하고 있으며, 재평가 기관을 선정해 평가할 예정”이라며 “최종 결과는 12월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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