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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세상...10대 소녀가 같은 아파트 8세 초등생 '묻지마 살해'

기사승인 2017.03.31  09: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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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빌려주겠다"며 유괴...용의자 정신병력 밝혀지자, 시민들, "정부 관리 소홀" 질타 / 정인혜 기자

10대 소녀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8세 여자 초등학생을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10대 소녀에 의해 유괴된 뒤 살해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살해 및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A(16) 양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수경찰서 김경호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부검 영장과 함께 A 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죄명은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라고 말했다.

A 양은 지난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8) 양을 유인한 뒤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양은 “엄마에게 전화해야 한다”며 휴대전화를 빌려달라던 B 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했다. 

B 양의 부모는 이날 오후 4시 24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했고,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께 아파트 옥상 내 물탱크 시설에서 B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 양의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을 분석해 A 양과 B 양이 함께 아파트 승강기에 타는 모습을 발견, A 양의 집 화장실에서 혈흔을 발견했다. 이어 A 양의 부모를 설득해 도주 중인 A 양을 인근 공원으로 오게 한 뒤 이날 새벽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A 양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A 양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경찰 수사에서 “내가 살해한 것은 맞지만 왜 살해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변호사가 올 때까지 진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양의 부모로부터 A 양이 과거 정신질환으로 7년째 치료를 받아 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양은 지난해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미술에 소질이 있었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고 주변 사람들이 전했다.

소식을 접한 유가족은 오열했다. B 양의 할머니 C 씨는 이날 CCTV를 확인하며 “저기 우리 아기 맞다. 우리 아기다”라며 오열했다. 그는 “우리 딸이 빨리 천사가 되려고 하늘나라 간 거라고 하는데...속이 다 타들어 간다”며 가슴을 내리쳤다. 이어 “한낮에 아파트 단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느냐”며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없도록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진상이 철저히 밝혀지기를 바랐다.

경찰은 B 양의 시신 목 부위에서 끈에 의해 졸린 흔적이 발견되고 범행 현장에서 흉기와 함께 전선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B 양이 목 졸려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rtty*** 씨는 “묻지마 범죄가 계속해서 일어나는데 정부는 왜 계속 손을 놓고 있는 거냐”며 “이렇게 위험한 나라에서 어떻게 아이를 낳아 키우겠나”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강남역 살인 사건’ 발생 후 우발적 위해 가능성이 있는 일부 정신질환자를 특별관리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유를 막론하고 강력범죄 피의자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을 주문하는 의견도 다수다. 네이버 아이디 no09** 씨는 “왜 이 나라는 죄를 지으면 죗값을 먼저 따지지 않고 음주 여부, 정신질환 경력을 따지는지 모르겠다”며 “제발 미국이나 다른 나라처럼 강하게 처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suni*** 씨는 “심신미약, 미성년자라는 점을 이유로 형량이 낮아지면 누가 남의 목숨 귀한 줄 알겠냐”며 “제대로 판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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