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 올해도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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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 올해도 유치 성공
  • 취재기자 김한솔
  • 승인 2017.02.17 01: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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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기관 "올해·내년 2년간 개최 확정...향후 평가에 따라 2020년까지도 가능" / 김한솔 기자
2016년 열린 지스타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사진: 시빅뉴스 DB).

<오버워치>, <포켓몬 GO> 등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게임 매니어들은 마음이 설렌다. 이런 수많은 신작 게임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게임천국'인 국제 게임행사 ‘G-STAR(Game Show & Trade, All-Round)’를 올해에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스타 주최기관인 한국 인터넷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협회는 16일 지스타 차기 개최도시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심사위원들 모두가 부산의 열정적인 지원과 노력, 차기 개최지로 선정되고자 하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스타는 최초 개최된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일산에서, 2009년부터는 부산에서 계속 개최돼 왔다. 2011년과 2012년 개최지 심사에선 경기도의 KINTEX, 대구의 EXCO가 유치 신청하기도 했지만, 당시 부산이 국제적 대형 행사 경험이 많고, 숙박시설, 교통 등 인프라 요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선정된 바 있다. 지스타 재유치가 이번에 확정됨에 따라 부산은 앞으로 2017년과 2018년까지 2년간 지스타를 개최하며, 2년 후 지스타 조직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장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평가받는 지스타의 규모는 꾸준히 확대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관객은 2012년 18만 7,148명이었던 것이 지난해엔 21만 9,267명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지스타 역대 최대 흥행기록이다. 참가업체도 2012년 434개에서 2016년 653개로, 유료 바이어수는 2012년 897명에서 2016년 1,902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게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고 하나의 거대한 문화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발간하는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0조 7,223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5년 8조 6,798억 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 문화예술진흥법 상 문화예술 분야에 게임을 포함하자는 내용의 ‘문화예술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발의된 후 법체제가 정비되면 게임산업이 더욱 활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이에 따라 지스타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정모(28) 씨는 “문화예술 분야에 게임을 포함시킨 법안이 발의됐다고 들었다”며 “게임이 더 양지로, 문화예술의 하나로 인정받게 되면 지스타의 역할 또한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시민들도 지스타의 유치를 환영하고 있다. 대학생 김창환(25, 부산시 사상구) 씨는 “게임산업이 계속 발전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지스타의 재유치 확정은 축제도시 부산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스타 주관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부산은 ‘게임 친구 도시,’ ‘e스포츠의 메카,’ 그리고 ‘인디게임의 진흥지’로서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게임업계 지원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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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기맨 2017-02-19 13:05:25
부산시의 지스타 유치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에
이로인한 부산시 경제 발전 또한 기대해 볼만한 것 같네요 :)

핑크빛노을 2017-02-18 15:18:28
여러가지 행사도 많이 하고 경품도 많던데
가서 게임도 여러가지 해보고 싶고 경품도 타고 싶네요...
가장 중요한 건 너무 멀다는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