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옷 입는 황령산 송신탑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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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옷 입는 황령산 송신탑의 화려한 변신
  • 취재기자 이슬기
  • 승인 2016.12.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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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경관조경사업 하나로 내년 4월 완공...부산의 새로운 '빛의 랜드마크' 기대 / 이슬기 기자
황령산에 위치한 송신탑이 화려한 LED옷을 입을 예정이다(사진 : 부산시 제공).

황령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에 넋을 놓게 된다. 정상에서 보이는 바다 지평선과 광안대교, 반짝이는 배들과 도시경관으로 황령산은 이미 부산의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황령산은 부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부산 전역에서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조망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황령산이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황령산에 위치한 송신탑에 LED 경관 조명을 설치하기로 한 것.

부산시는 노후로 2015년 운영이 중단된 송신탑 경관조명 개선을 위해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으로 연출이 가능한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학생 조예솔(23,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씨는 “황령산 송신탑이 부산의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는데, 밤에 LED 조명이 들어와서 밝혀준다면 또 하나의 부산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신탑의 변신을 위해 부산시는 지난 6월부터 설치 계획 수립, 법령 검토, 시 경관위원회 심의 및 설계 용역을 거쳐 12월 공사 착공을 했다. 이번 황령산 송신탑 경관조명 설치는 201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m 높이의 송신 철탑에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고효율 LED 조명 116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화려한 이미지 연출을 위하여 조명 제어기를 설치하여 계절과 요일 및 시간대별 다양한 색상으로 운용된다. 대학생 한지수(23,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송신탑이라면 딱딱하고 보기 싫은 철탑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조명으로 꾸민다니 기대된다”며 “계절마다 시간마다 다른 이미지를 사용한다니 광안대교와 함께 또다른 '빛의 명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5년 수립된 부산광역시 야간경관 계획에 따라 동아대 석당 박물관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지난 3월 준공한데 이어 내년에도 부산대교에 노후 경관조명을 개선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75억 원의 예산을 투입, 지속적인 경관조명사업을 펼쳐 ‘밝고 활기찬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제고 및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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