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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폐교의 눈부신 변신...멋들어진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기사승인 2016.12.13  0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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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면 진로체험터 ‘놀이마루,’ 폐교 활용 모범 사례로 각광...다양한 문화교육 실시 / 차진영 기자

음식점, 카페, 백화점,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 문화시설이 위치해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 ‘서면’엔 화려한 조명과 간판과는 어울리지 않는 학교 건물이 하나 보인다. 알록달록하게 외관을 꾸민 이곳은 얼핏 보면 예쁜 학교 같다. 이곳은 학교였다가 지금은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관으로 바뀐 ‘놀이마루’다.

부산시 진구 전포동에 위치한 놀이마루 정문의 모습. 주변의 번화가와 어울리게 화려한 외양을 자랑한다(사진: 취재기자 차진영).

원래는 개교 50년을 훌쩍 넘긴 ‘서면 중앙중학교‘가 자리잡고 있었던 곳. 하지만 2012년 2월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중앙중학교가 기장군 정관읍 방곡리 신축교사로 옮겨가면서 이 건물은 수학과학 창의체험관인 ’궁리마루‘로 변신했다. 

서면의 폐교를 활용해 도심 속 새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놀이마루. 외관을 알록달록한 페인트로 칠해 밝은 느낌으로 바꿨다.(사진: 취재기자 차진영).

그러다 유사한 기능을 가진 국립부산과학관이 기장에 들어서면서 궁리마루는 2015년 9월 폐관돼 빈 채로 방치돼 왔다. 이곳 주민 김선미(51, 부산시 진구) 씨는 "궁리마루가 폐관된 이후에 무엇이 생겨날지 궁금했다"며 “번화가 주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범 지역이 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부산시 교육청은 버려진 폐교 부지를 놀이와 체험 위주의 청소년 복합 문화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건물 구조는 그대로 놔두고, 밝은 색으로 외벽을 도색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건물 곳곳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입체조형물, 벽화 등을 설치해 문화 예술 공간의 특징을 살렸다.

이렇게 해서 올해 9월 28일 진로 체험터 ‘놀이마루’가 개관했다. 놀이마루는 즐거운 '놀이'와 최고라는 뜻의 순우리말인 ‘마루’의 합성어로 누구나 ‘놀이’의 즐거움을 통해 소통하는 열린 광장이라는 뜻. 놀이마루 운영은 부산문화재단이 맡고 있다.

1층 전시실 벽면에 디자인나누미, 꿈다락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플라스틱 뚜껑 아트가 전시돼 있다(사진: 놀이마루 제공).

놀이마루는 부산문화재단이 파견한 예술가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의 진로를 돕는 살아 있는 진로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공연수업(뮤지컬), 의상디자인, 공연기획, 분장, 영화제작, 토론, 타악, 쿠키 스타일링, 스피치 등 다양한 진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놀이마루가 개관하기 전 놀이마루 내부 벽화를 제작중인 예술영재교육원 학생들의 모습(사진: 놀이마루 제공)

부산시내 학교에서 단체로 신청한 후 이용하는 공간도 있지만, 1층 전시실과 북 카페는 일반인들도 무료로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운동장도 개방돼 복잡한 도심 속의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 놀이마루 1층 북카페를 이용해 본 김남영(21, 부산시 북구) 씨는 “비어 있던 공간이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돼 반갑다”고 말했다.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상식) 분관으로 소속된 놀이마루는 대표적인 폐교 활용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학령 인구가 줄면서 도심 속 학교들도 속속 문을 닫고 있다. 부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폐교 활용은 골칫거리. 서울시는 서울 시민들이 자연에서 쉴 수 있도록 충북 제천의 폐교를 구입해 ‘제천 하늘뜨레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고, 강원도 정선군은 버려진 폐교를 옛날을 추억하는 전시품들로 꾸민 ‘정선 아리랑 학교’라는 작은 박물관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폐교를 이런저런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게 최근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취재기자 차진영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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