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은 있어도 '처남님'은 없고, '처댁'은 없어도 '시댁'은 있으니까!" / 강만정 기자
언어는 생각의 집이라고 했다. 그래서 한국어 속에는 한국 사람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만약 우리 언어 속에 성차별적인 단어들이 사용된다면, 이는 우리나라의 남녀 불평등 현실을 반영하며, 역으로 언어를 쓰는 사람들에게 남녀 불평등 사고란 생각의 집을 지어 주게 된다. 우리가 오랫동안 써왔던 가족 호칭 속에 남존여비 사상이 있다는 주장이 몇년 전부터 제기됐다. 논문도 이미 몇 편이 나와 있다. 과연 가족 호칭 중 무엇이 남녀 차별의 고정관념을 일상화시킨다는 원성을 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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