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광고 트렌드 한 눈에 펼쳐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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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광고 트렌드 한 눈에 펼쳐져 좋았어요"
  • 취재기자 이령희
  • 승인 2016.08.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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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광고제' 개막 이모저모...VR 게임과 결합된 광고에 관람객 관심 폭발 / 이령희 기자
국제광고제 014 - Spherical Image - RICOH THETA
2016 부산 국제광고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어제(25일) 막을 올린 아시아 최대의 크리에이티브 축제 ‘2016 부산 국제광고제’에 국내외 광고업계 관계자, 광고 전공 대학생 등은 물론 광고에 관심이 있는 일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외국인과 어린이 관람객도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리는 부산 국제광고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8,06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온라인 예선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1,680편의 전문 광고인, 일반인들의 파이널리스트 작품과 세계 공익광고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에는 큐레이터들이 대기해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해주고 있다. 

관람객이 행사장 내에 전시된 작품을 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큐레이터가 중국인 관람객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어린이 관람객들이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가 설명을 해주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올해 신설된 행사 중 ‘애드텍 앳 애드스타즈(ad:tech@AD STARS)’가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광고, 미디어, 마케팅 콘퍼런스 전시를 하는 마케팅 국제행사인 ‘애드텍(ad:tech)’과 부산 국제광고제가 협력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마케터들이 키노트 연사로 참여해 ‘한·중·일 디지털 新 삼국지’라는 테마로 25일 오전 10시 30분 국내 1호 최고 디지털 책임자(CDC)인 도준웅 씨가 오프닝 연사로 문을 열었다.

에드텍의 세미나를 듣고 나온 대학생 남혜린(22,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씨는 세미나를 통해 현재 세계 광고계에서 진행·발전되고 있는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책을 통해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실무적이고 현실적이어서 더 와 닿았다”고 말했다. 

대학생 서비체(20,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씨도 최근 기술적인 변화가 광고와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분야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더 직접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광고 학도로서 기술적인 이슈에도 민감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디지털·마케팅과 관련한 20여 개 세미나와 현재 광고 트렌드를 이끄는 인공지능, VR·AR 등 다양한 테마의 강연과 세미나가 다수 준비돼 있다. 메인 세미나를 제외한 특별 세미나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애드텍 앳 애드스타즈(ad:tech@AD STARS)’에서 국내 1호 최고 디지털 책임자(CDC)인 도준웅 씨가 강연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디지털·마케팅 세미나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행사장에는 30여 개 디지털 마케팅 관련사의 신기술을 소개·전시하는 홍보부스가 설치되고, 관련 업체 간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는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됐다. 전 세계의 기업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기업 마케터들과 관람객들이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체험장도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

박카스 프로모션을 보던 관람객 김승경(26,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씨는 이번 프로모션은 박카스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공모전을 할 때마다 프로모션 부분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이번 박카스 프로모션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중국 기업 마케터들이 의논을 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30여 개 디지털 마케팅 관련사 홍보부스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올해 부산 국제광고제의 주제인 ‘깨다(Break, 破)’와 걸맞게 새롭게 신설된 게임스타즈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었다. 게임스타즈는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그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게임산업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행사장에는 KT가 별도로 대형부스를 마련해 VR 기기를 활용한 롤러코스터, 해저탐험 등 `VR 어트랙션`과 행사장 전경을 VR로 중계하는 `VR 라이브,` IoT, 드론 체험 존을 선보였다. 

관람객 김재은(21, 창원시 성산구 반림동) 씨는 VR 체험이 가장 신선했고 게임과 광고가 접목한 프로모션을 보여줘 더욱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그는 “몸으로 체험하고 오감으로 느낀 만큼 광고 효과가 확실했고 KT 브랜드의 이미지가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다”고 말했다.

KT가 별도로 대형부스를 마련해 VR 기기를 활용한 롤러코스터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KT의 VR 기기를 활용한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또 부산 VR 게임개발사인 ‘앱노리’가 야구, 복싱을 VR을 통해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VR 체험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마치 경기장에서 시합하는 선수처럼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회사 앱노리 이사 이상욱 씨는 “스포츠 경기에서 광고는 빼놓을 수 없듯이 스포츠 게임에서도 광고는 항상 함께 한다”며 “이번 부산 국제광고제를 통해 앱노리 스포츠 게임이 글로벌하게 출시되고 광고까지 유치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객이 VR 장비를 착용한 채 실감 나는 야구 경기를 즐기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령희).

부산 국제광고제를 쭉 둘러본 관람객 주영찬(21) 씨는 “실전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도 앞다투어 참여하는 이 광고제에서 모든 지식을 온전히 흡수하려면 나 자신부터 더 준비된 자세를 갖춰 내년에 또 찾아와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광고 동아리 회원들을 이끌고 광고제를 찾은 김준수(24, 부산시 양제구 연산동) 씨는 “오늘 같이 온 후배들이 광고계를 이끌어갈 꿈나무로서 광고제를 통해 실무적이고 실제적인 광고현장을 직접 듣고 보면서 모두가 꿈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일 동안 진행되는 광고제 전시 및 컨퍼런스는 벡스코에서 오전 10시부터 입장을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26일 열리는 공식행사 Networking Party는 해운대 Hard Rock Cafe에서 오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전시내용 및 세미나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부산 국제광고제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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