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밤길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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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밤길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 봐요”
  • 취재기자 이령희
  • 승인 2016.08.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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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살예방의 날 맞아 ‘생명 사랑 밤길걷기’ 9일 부산 APEC 나루 공원서 개최 / 이령희 기자
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 밤길 걷기’ 포스터(사진: 부산시 제공).

시민들에게 생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2016 생명 사랑 밤길걷기’ 행사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 생명의 전화 주최로 9일 부산 APEC 나루 공원에서 열린다. 

부산복지통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동 및 청소년들의 자살 충동 이유 중 3위가 ‘고독과 우울’이다. 또 부산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23.5%로 4명 중 1명은 우울하다고 느끼고 있다. 핵가족화된 현대사회 속 개인의 소외나 고립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생명 사랑 밤길걷기’는 9월 10일 ‘세계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범국민 생명존중 캠페인 행사의 하나로 매년 치러지고 있다.

올해 11회를 맞은 ‘2016 생명 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은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인천, 수원, 전주 등 총 8개의 도시에서 개최된다. 부산은 오는 9일(금) 오후 6시 APEC나루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캠페인은 5km, 10km, 30km를 선택해 걸으며 시민들에게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를 알리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생명 사랑 서약을 하고 현장에서 우울증 자가진단, 심리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임종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선 각 연령층의 고민거리 해소 방법을 담은 영상물도 선보인다.

부산지역의 5km, 10km, 30km 생명 사랑 밤길걷기 코스(사진: 부산시 제공).

참가자에게는 ‘우리 모두 생명 사랑’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기념품이 제공되며 학생들에게는 최대 8시간의 자원봉사 실적이 인정된다. 이날 모이는 후원금은 자살예방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 생명의 전화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참여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삶이 얼마나 의미 있고 위로가 되는 일인지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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