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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서 다대포진성 해자(垓子) 석축 발굴

기사승인 2016.07.22  0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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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박물관, "부산 3대 전투지로 문화재 가치 높아"...유물 추가 출토 가능성 높다 / 이원영 기자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인근에서 임진왜란 당시의 해자(垓子: 성벽 방어용 도랑)가 발굴됐다. 이와 더불어 진행될 추가 발굴에서 임란 당시의 다양한 유물이 발굴될 전망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부산시립박물관은 다대포진성 주변 주택(다대동 1218-1번지 외 3필지) 신축 공사 전 문화재 유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실시된 입회 조사에서 부산시립박물관 문화재조사팀이 다대포진성 해자(垓子)의 석축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대포진성지는 조선시대 이곳에 설치된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의 진영으로, 당시 부산 지역 수군의 중요성과 진관체제(鎭管體制)를 알려 주는 유적이다. 해자란 성벽 밖에 설치된 방어용 도랑을 말한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성지 일대 모습. 사진의  빨간 선은 성벽 범위를, 파란 선은 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나타내고 있다(사진: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조사 지역 전경. 빨간 선은 다대포진성 북쪽 성벽을, 파란 선은 해자로 추정되는 석축이 발견된 지점을 가리키고 있다(사진: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입회조사 결과, 다대포진성의 동북쪽 잔존 성벽으로부터 약 10m 외곽 지표 아래 1m 지점에서 해자로 추정되는 외벽과 내벽석이 확인됐다. 확인된 해자는 자연 생토면을 너비 4.8m 정도로 굴착한 후 너비 3.3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양쪽 가장자리를 석축으로 쌓은 형태를 띠고 있다. 해자의 외벽 아래에는 바닥에 깔았던 것으로 보이는 깬 돌이 1단 정도가 남아 있었으며, 내벽의 석축은 모두 훼손돼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해자는 1894년 다대포진성의 폐성(廢城) 이후 민가가 들어서면서 해자 하부까지 이미 훼손된 상태이며, 기와편과 자기편 이외의 유물은 수습되지 않았다. 부산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석축의 잔존 상태로 보아 해자는 동서방향으로 이어져 최근 신축된 건물과 다대로의 건너편으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향후 다대포진성 주변의 해자 조사에서 임진왜란 당시의 유물이 다량 출토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해자의 확인은 의의가 크다”며 “현재 해자가 확인된 지역에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대포진성 해자 외벽이 남아 있는 모습(사진: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부산 사하구 주택가에 다대포진 성벽이 둘러져 있다(사진: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과거 다대포진성은 둘레 1,806척, 높이 13척 규모의 석성으로 동서남북의 4대문이 있었다고 한다. 다대포진성은 조선 초기에는 장림포(長林浦)에 있다가, 1490년(성종 21년) 11월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축조됐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전투, 부산진성 전투와 더불어 부산지역 3대 전투의 현장으로 꼽히고 있다. 다대포진성은 첨사 윤흥신 장군과 그 아우 윤흥제가 결사 항전해 최초로 왜군을 물리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좌수영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는 국방의 요지로서 처음엔 종4품의 무관인 만호가 배치됐으나, 임진왜란 이후 승격돼 종3품의 수군첨절제사가 임명됐다.

현재 다대포진성은 둘레 541.8m, 높이 3.0m 정도의 성벽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으나 민가가 밀집해 있어 문화재로는 지정되지 않았다. 다만 조사지역 북쪽 50m 지점에 부산시 기념물 제9호인 윤공단이 있으며, 성내 있었던 다대포객사(부산시 유형문화재 제3호)가 1970년 몰운대로 옮겨 보존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부산의 격전지였던 부산진성은 함락 직후 파괴돼 남아 있지 않다. 동래읍성은 민가 하부에 성벽의 기초만 남아 있는 상태이며, 지하철 3호선 수안동역사 공사 현장에서 과거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인골과 갑옷, 무기 등이 출토된 바 있다.

취재기자 이원영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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