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 ‘해운대 모래축제’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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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 ‘해운대 모래축제’ 27일 개막
  • 취재기자 이원영
  • 승인 2016.05.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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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서 개최, 3D 입힌 세계모래조각전 등 다채
▲ 25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해운대 모래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2016 해운대 모래축제’가 이달 27~30일 나흘간 ‘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을 주제로 해운대 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12회를 맞는 해운대 모래축제는 모래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친환경 축제다. 2005년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는 취지로 첫 걸음을 뗐던 이 행사는 해운대를 넘어서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153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다.

해운대구는 이번 축제에서 ‘태양의 열정을 느끼고(Feel Sun),’ ‘바다의 신비를 탐험하며(Play Sea),’ ‘모래의 재미를 즐기는(Enjoy Sand)’ 세 가지 콘셉트를 내세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2016 해운대 모래축제 공식 포스터(사진: 해운대구청 제공).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세계 모래 작품전’에서는 한국,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러시아 등 7개국 11명의 세계 유명 모래 조각가들이 <걸리버 여행기>, <포세이돈>, <크라켄>, <메두사>, <캐리비안의 해적> 등 바다와 탐험을 소재로 한 3D 입체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 처음 도입된 미디어 파사드는 모래조각에 빛을 투영해 3D 가상현실로 다양한 창조물을 구현하는 그래픽 아트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채로운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모래조각 체험 ‘도전! 나도 모래작가,’ △보드를 타고 10m 모래언덕을 스릴 있게 내려오는 ‘샌드보드,’ △백사장에 떠 있는 보물섬과 같은 모래미로 속에서 해운대의 보물을 찾는 ‘모래탐험미로,’ △참여자들끼리 즉석에서 팀을 나눠 물총놀이를 즐기는 ‘물총왕국’ 등이 있다. 귀여운 요괴들을 모래로 만들어 보는 체험인 ‘요괴워치의 모래 이야기’는 요괴워치 캐릭터를 선물 받고 게임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첫선을 보인다. △모래조각가 양성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샌드스타 발굴 프로젝트,’ △바닷속 물고기와 헤엄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LED 전동자전거 라이딩 체험인 ‘니모 자전거,’ △모래사장에서 즐기는 짜릿한 바이크 랠리 체험인 ‘ATV 라이드’ 등이 있다.

28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가수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BMK의 무대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며, 오후 10시부터는 클럽 DJ 공연 ‘샌드 클럽’으로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8일과 29일 구남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가수 국카스텐, 더 칵스, 킹스턴 루디스카의 음악과 마임, 서커스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올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있는 체험 행사를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해운대 모래축제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 참여 신청 및 상세 문의는 해운대구 관광문화과 문화축제팀(051-749-4061~5) 또는 해운대 모래축제 홈페이지(http://sandfestival.kr)로 하면 된다. 

▲ 25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모래축제 준비에 한창인 모습.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형 모래 조각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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