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추억을 사러 오세요" 바다상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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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의 추억을 사러 오세요" 바다상점 인기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5.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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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관광기념품 홍보관 설치...파라솔 천 가방 등 다양한 제품 선보여
▲ 바다상점 내부에 폐 파라솔로 만든 에코백 등 다양한 상품이 보인다(사진: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해운대구청이 해운대 해수욕장에 ‘바다상점’을 열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관광상품 판매에 나섰다.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최근 해운대 해수욕장에 해운대 관광기념품 홍보관 바다상점을 개소했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건물 측면 8평 남짓한 공간의 이 가게는 해운대에서만 살 수 있는, 해운대에 오면 꼭 사야 하는 기념품 20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바다상점에는 모두 20개의 업체가 입점해 있는데, 마을기업 에코에코 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바다상점은 해운대 솔밭공예공방과 달맞이아트마켓 소속 작가들이 만든 액세서리 소품, 가죽가방, 아로마 향초, 방향제, 엽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에코에코 협동조합이 만든 폐 파라솔 천 가방, 폐목재로 만든 스마트폰 스피커, 코르크를 활용한 액세서리, 해운대 토종 모래 등 특색 있는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그중 피서철 사용된 후 버려지는 파라솔을 깨끗하게 씻어 만든 에코백, 백팩, 파우치 20종과 폐목재를 깎아 만든 6종의 스마트폰 스피커가 바다상점의 주력상품. 특히 파라솔 천 가방은 100% 면으로 만들어져 촉감이 좋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각각의 가방마다 파라솔의 다양한 문구를 그대로 살린 개성 있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 '바다상점'은 관광기념품 판매소답게 알록달록한 외관으로 흥미를 끈다(사진: 해운대구청 제공).

바다상점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관광객들이 해운대 옛 모습을 담은 엽서를 구입해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면 전 세계 어디에든 발송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다.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들 수도 있다. 관광객이 바다 부산물을 주워오면 그것으로 기념품을 만든다. 바다 위를 떠다니다 해변에 밀려온 표류물을 줍는 행위를 말하는 ‘비치코밍’ 체험 프로그램이다.

바다상점은 지난달 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는데, 부산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상점 관계자는 “앞으로 방문객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 해운대의 지역성을 살린 기념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기적 버스킹 공연을 열고 바다상점 외벽, 인접 도로에 트릭아트를 그려 해운대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바다도 살리고 추억도 나누는 바다상점에서 관광상품을 구매하고 해운대를 오래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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