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라면 낙동강으로 돌아와!” 어린 연어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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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라면 낙동강으로 돌아와!” 어린 연어 방류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3.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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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산자원연구소, 삼락생태공원 낙동강변서 20만 마리 풀어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주최로 16일 부산 삼락체육공원에서 연어 방류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방류된 어린 연어는 성장한 후 산란하기 위해 5년 내 모천으로 돌아온다(사진: 부산수자원연구소 제공).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삼락체육공원 낙동강변에서 어린 연어 방류 행사가 열렸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연어 자원 조성과 친환경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연어 20만 마리는 강원도의 양양 연어사업소로부터 분양받은 것.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낙동강 본류인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15만 마리를, 서낙동강 지역인 강서구 조정경기장에서 5만 마리를 방류했다.

연어는 북태평양의 수심 250m 해역에서 생활하며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사는 어종이다. 산란기가 다가오면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데, 이 때에는 암컷, 수컷 모두 몸에 혼인색을 띤다. 연어는 강 상류의 물이 맑고 자갈이 깔려 있는 곳에서 산란하며, 3년에서 5년 정도 성장하고, 최대 6년까지 사산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낙동강 및 부산 기장군 일광천 등에서 78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해왔다. 현지 어업인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장 연안 및 낙동강에 590마리의 연어가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류 행사에는 부산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 케이워터 낙동강통합물관리센터, 한국수산자원 관리공단 양양 연어사업소, 구포, 엄궁, 대저, 서낙동강어촌계 어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낙동강이 강으로 돌아오는 어미 연어의 힘찬 모습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태 하천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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