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 만세운동 재현, 백산 기념관선 '김구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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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 만세운동 재현, 백산 기념관선 '김구 특별전'
  • 취재기자 이하림
  • 승인 2016.02.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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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 3.1절 97주년 기념행사...어린이 대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도
▲ 3.1독립 만세 재현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사진: 동래구청)

제97주년 3.1절을 맞아 독립만세 재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등 부산의 16개 구·군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부산시, 충렬사 참배와 <암살> 상영
부산시는 3.1절을 맞아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당일 오전 9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40여 명이 충렬사를 참배하고,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1,6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개최된다. 특히 식후 의열단의 독립운동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암살>을 무료 상영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산기념관 특별전
중구 백산기념관에서는 지난 2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백범 김구와 독립운동이야기’라는 주제로 백산기념관 특별전이 계속해서 열린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특별전은 김구의 일상을 스토리텔링화하여 만든 패널 32점을 전시하며, 1부 ‘격동의 시대에서 태어나’로 시작해 8부 ‘망명지사의 귀환’으로 마무리된다. 또한 패널의 내용은 시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교과서의 내용을 토대로 보완·심화하여 제작됐다.

▲ 지난 해 열린 3.1 친일 청산 페스티벌에서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사진: 시빅뉴스DB).

독립만세 재현 행사
동구, 동래구, 중구에서는 3.1독립만세 재현 행사가 진행된다.

동구는 3.1절 하루 전날인 29일 부산·경남지역 3.1운동의 효시가 됐던 옛 일신여학교(현 부산진일신여학교)의 만세운동을 기리고 재현됐다. 주민이 직접 연출하고 배우로 나서 일신여학교에서 동구청까지 만세운동 거리 퍼포먼스를 가졌다.

3.1동지회 중앙회에서는 3.1동지회 회원, 학생,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낮 12시부터 2시까지 2시간 동안 3.1동지회 전통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3.1운동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을 갖고, 용두산공원에서 광복로 시티스폿까지 독립만세 재현 시가행진을 가질 예정이다.

동래구 또한 이날 학생,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3.1독립운동 기념탑·동래고·박차정의사 생가·동래시장 앞 등에서 기념식과 함께 동래 3.1독립 만세운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구포만세거리 일대에서는 18회 구포장터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다. 2,500여 명의 시민은 구포만세거리 주변에 있는 덕천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뒤 구포역 광장까지 행진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계획이다. 이어 독립선언문을 낭독과 3·1절 노래를 부르며 만세운동의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 '평화의 소녀상'(사진: 구글 이미지)

‘평화의 소녀상’ 제막
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린다. 시민들의 성금 5,000만 원으로 제작된 160cm 크기의 ‘평화의 소녀상’은 한복을 입은 맨발의 소녀가 바로 선 채 왼손을 가슴에 얹고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소녀상 뒤로는 지팡이를 든 위안부 할머니와 ‘우리 할머니다’라고 적힌 병풍 모양의 기념물이 들어서 있다.

▲ 2012년 금정구에서 개최된 3.1절 대형태극기 개양식 행사(사진: 금정구청)

금정구 대형태극기 게양식
금정구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입구 만남의 광장 내 태극기 소공원에서 제97주년 3.1절 나라사랑 대형태극기 게양식을 개최한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만남의 광장 대형태극기는 게양대 높이 51.5m, 국기봉 지름 0.8m이며, 태극기는 가로 12m, 세로 8m, 30평에 달하는 크기로, 2002년 11월부터 게양되기 시작하였으며, 2005년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태극기 소공원을 조성하여 부산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입구에서 이정표 역할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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