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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에 꼭 필요한 팀워크, 멘토 제공처 될 것"

기사승인 2015.12.21  17: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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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일승 더하기북스 대표, 내년 개설될 창업카페 학생 공동운영자들과 간담회

   
▲ 부산 지역 최초의 창업카페인 경성대 창업카페 총괄 기획자인 (주)더하기북스 백일승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최위지).

18일 경성대 10호관에서 부산지역 최초로 경성대 건학기념관 내에 들어설 창업카페 학생 공동 운영 희망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날 간담회에는 경성대 창업지원단 관계자와 창업카페 총괄 기획자 ㈜더하기북스 백일승 대표가 참석해 경성대 학생 20여 명과 함께 창업카페 운영 및 추후 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창업카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는 1일 열렸던 설명회에서 모두 이뤄져, 이번 간담회는 창업카페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백일승 대표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창업카페의 설립 목적과 학생들이 창업카페에서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창업카페 아이디어의 핵심은 10명의 창업 동업자를 뽑겠다는 것이다.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세 가지다. 첫째는 팀이다. 자신이 천재라면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을지 몰라도 내가 6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점은 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모집하게 될 열 명의 학생들은 앞으로의 창업과 인생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둘째는 스폰서다. 인생의 스폰서, 즉 멘토가 있느냐 없느냐가 창업의 성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안경테로 히트를 친 젠틀몬스터의 창업자를 만나보니, 그의 스폰서는 군생활을 할 때 그가 상관으로 모셨던 사람이었다. 그 스폰서가 어려움을 겪거나 좌절에 빠졌을 때 끝까지 지켜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창업카페에 참여하는 내가 여러분들의 스폰서가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본인의 능력이다. 창업카페에서 예비 창업자들은 여러 교육과 훈련을 받게될 것이다. 따라서 창업카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이 세 가지를 모두 제공한다.

현대사회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발달했지만, 여전히 온라인 상에서는 서로 완전히 공감하고 소통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창업카페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공간에서 예비 창업자들은 서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몰두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공간은 장차 창업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창업의 메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 곳에서 동업자가 필요하다면 만날 수도 있고,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찾으러 올 수도 있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도 있다. 내년부터 창업카페에서 창업아카데미를 진행할 것이다. 유명 창업가들을 불러 특강을 하고, 창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모아 창업카페에서 예비 창업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창업카페에서는 기본적으로 커피를 팔아서 운영비를 창출할 것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자기 창업 아이템을 발전시키는 일과 동시에 창업카페 자체의 수익창출을 위해 수 많은 카페들 중 어떤 전략으로 창업카페를 성공시킬 것인가를 계획하고 실습해볼 것이다. 따라서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카페를 운영하면서 훈련하게 될 것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기본적으로 하루 다섯 시간 씩 창업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한다. 물론 아르바이트에 대한 임금은 지불될 것이다. 나중에 창업과 관련한 일이 바빠지면 따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창업카페에선 커피장사만 하는 게 아니다. 열 명의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관한 실전 훈련을 받고 계속해서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하는 것이 창업카페의 주된 역할이다. 또한 현재는 기밀이지만. 커피사업과 함께 다른 수익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마련하라는 1000만 원의 창업자금이 큰 돈이다. 금전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1,000만 원이 아닌 단돈 1만 원을 내고 창업카페에 참여하라고 했다면 몇 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을 것이다. 나는 누가 창업에 뜨거운 열망을 가지고 있고 간절히 이를 원하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자신만의 방법을 동원해 창업자금 1,000만 원을 구해오는 것으로 학생들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사업을 하게되면 돈과 투자가 필요해서 어쩌면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1,000만 원도 구할 능력이 되지 않는 학생이라면 그 사람은 사업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돈을 구하는 능력과 열정을 1,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구하는 것으로 시험하는 것이다.

1,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구하는 것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학생에게는 비교적 어려움이 덜할 것이고, 금전적 여유가 없는 학생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사업에는 부잣집 아들도, 머리가 엄청나게 좋은 사람도 모두 참여하기 때문에 모두가 경쟁자다. 어떤 일이든 한계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도 극복할 의지가 있어야 사업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앞으로 두세 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그동안 어떻게 1,000만 원을 구할지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사람만을 예비 창업자로 창업카페에 참여시킬 것이다.

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의 열정을 테스트하거나, 투자금을 줄이고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하면 안되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다른 방법은 쓰지 않을 것이다. 오직 1,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준비할 수 있느냐로 학생들을 판단할 것이다.

학생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인데, 학생들의 지분율은 얼마나 되는가?
열 명의 학생들이 1,000만 원씩 가져오면 총 1억이 준비된다. 그러면 나는 여기에다 5억을 투자할 것이다. 그러면 총 6억이 모이게 된다. 각 학생들의 지분율은 6억 분의 1,000만 원이 되는 셈이다. 연말 결산에서 수익이 난 만큼 지분율에 따라 분배할 것이다. 따라서 수익이 떨어지면 원금이 깎일 수도 있다. 즉,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 투자에서도 실전처럼 학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해가 날 확률은 적고, 수익이 생길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현재 사업 중이거나 가지고 있는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이걸 계속해도 되는가?
물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와도 좋다. 또한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 잘 안되고 있다면, 그만두고 창업카페에서 리노베이션 개념으로 새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가진 아이디어는 많지만, 여러분 자신의 아이디어여야만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역할은 여러분의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가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이다.

다른 창업 지원사업이나 창업교육과 다른 창업카페만의 이점은 무엇인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진행하는 교육이나 창업관련 커리큘럼을 모두 살펴봤는데, 국내에서 진행하는 것들은 대부분 기술지원이나 제조개발과 관련되어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이마저도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창업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실전 창업경험을 해보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사업계획서를 쓰는 방법이나 제조방법론을 아는 사람들이다. 나는 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적인 훈련을 시킬 수 있다. 창업해 본 사람이 사심없이 학생들의 창업을 위해 전력투구해줘야 성공한 창업가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생각하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다. 대부분 창업을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창업을 실행에 옮기는 극소수 사람들 중 성공하는 사람은 1%에 불과하다. 따라서 창업에 돌입하려면 전략이 제대로 수립되어 있어야 한다. 전략이란 공부와 실험이다. 나는 다시 창업을 한다면 성공확률을 많이 올릴 수 있다. 실패를 많이 해봤기 때문이다. 창업카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가이드와 지침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고, 공부한 결과를 테스트해보는 것까지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업이 성공할 것으로 예측되면 투자자를 연결해 주고 시장에 내보낼 것이다.

경성대 창업지원단 남광호 단장은 이 날 참석한 학생들에게 보통 사람들은 모두가 바라보고 있는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할 수 있는 자신의 비전을 확실하게 믿고 나아간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단한 각오로 1년 간 창업카페에 임한다면 인생에서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성대 창업지원단에 의하면, 현재 창업카페에 지원서를 낸 학생은 총 11명이다. 창업지원단은 추후 2차모집을 통해 신청자들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업설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취재기자 최위지 reporter@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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