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다!"...대학생 저자 찾기 프로젝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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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다!"...대학생 저자 찾기 프로젝트 '떴다'
  • 취재기자 최위지
  • 승인 2015.12.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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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북스, 창조적 젊은 저자 찾기 공모전 개최...내년 1월까지 지원 가능
▲ 1일 경성대에서 열린 창업카페 설명회에서 강연하고 있는 (주)더하기북스 백일승 대표(사진: 취재기자 최위지).

평소 작가의 꿈을 키워왔거나 글쓰기에 남다른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이 어엿한 작가가 되어 자신의 책을 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출판기획사 ㈜더하기북스는 3일 '이번 겨울, 나도 작가가 되어봅시다'는 제목의 대학생 작가 공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더하기북스에 따르면 책을 펴내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가진 부산지역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겨울 방학기간 아이디어 기획서를 제출해 선정되면 더하기북스 출판기획팀의 지도아래 원고를 집필해 내년 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펴내게 된다. 이 대학생 작가의 책은 경성대에서 내년 설립하는 창업카페에서 '카페북'으로 전시, 판매되며 온라인 판매망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판매된다.

책의 장르, 소재, 형식, 구성방식 등에 제한은 없다. 백일승 더하기북스 대표는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독자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콘셉으로 기획된 것은 무엇이든 좋다”고 말한다. 지원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출판기획서로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선정되면 상금 100만 원이 우선 지급된다.

출판기획서가 당선된 지원자는 즉시 원고 집필에 착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더하기북스 출판기획팀의 저술 지도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백 대표는 책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독자들이 곁에 두고 계속 펴보고 싶은 책으로 만들기 위함은 물론 추후 E-Book 출간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고가 완성되면, 출판 계약 후 온라인으로 정식 판매되며, 작가에게는 선인세로 300만 원이 지급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출간된 책들은 온라인 뿐 아니라 부산의 카페들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판매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백 대표는 “서울은 워낙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비교적 경쟁이 덜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책들을 판매할 예정이고, 이후에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 봄 경성대와 백일승 창업 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창업 카페인 'I’m Cafe(가칭)'에서도 이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I'm Cafe'는 정부로부터 창업선도 대학으로 지정된 경성대가 중국 청년 창업의 산실 처쿠카페에 견줄만한 창업카페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하는 일종의 창업 전진 기지다. 

이전에 작가로 활동한 경험이 전무한 자만 지원이 가능한 이번 공모의 주 대상은 대학생들이다. 백 대표는 책을 출간하려면 작가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학생 시절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펴내는 자체가 취업시장에서 돋보이는 스펙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책을 출간하는 경험을 토대로 요즘 대학생들에게 부족한 덕목인 창의력과 창조정신도 배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작가가 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니, 참신하고 발랄한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하기북스는 '이번 겨울, ‘나도 작가’가 되어봅시다'를 통해 이달 1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출판기획서를 응모받아 2016년 2월 중 다섯 개에서 열 개 정도의 출판기획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출판기획서는 자유형식으로 작성하되, 출판기획 개요와 응모자 이름, 학과, 학번, 연락처, 이메일을 기재해 books@1dhk.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 외에 궁금한 사항은 books@1dhk.com 혹은 031-8017-6768로 문의하면 된다.  

백일승 더하기북스 대표는 "소수 대형 출판사들이 출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출판 풍토에선 젊은 신진 작가의 등장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대학생들에게 책 저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의 길을 열어주고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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