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과일의 앙상블, ‘클렌즈 주스’로 다이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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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과일의 앙상블, ‘클렌즈 주스’로 다이어트를
  • 취재기자 이슬기
  • 승인 2015.10.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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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 제거에도 좋다며 여성들 사이에 인기몰이...전문가, “장기간은 ‘금물’”
▲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올백주스’ 앞에 클렌즈 주스들이 나열되어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슬기).

테이크아웃 커피가 할리우드 스타들이 멋진 패션 사진을 찍을 때 그들 손엔 테이크 아웃 커피가 들려 있었다. 최근에는 커피대신 ‘클렌즈 주스’가 해외 스타들의 사진에 자주 등장한다. 클렌즈 주스란 과일과 채소만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 착즙(搾汁) 주스다. 클렌즈(cleanse)는 세척하다는 뜻으로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주는 ‘디톡스 효과’가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몸매 관리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연예인들이 클렌즈 주스를 들고 있는 사진이 심심찮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클렌즈 주스를 전문으로 파는 ‘주스 바’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은 클렌즈 주스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과일이나 채소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주스로 마시면 흡수율이 80%까지 높아진다. 거기다 클렌즈 주스는 제조 과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과일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생 이나래(24, 부산시 동래구) 씨는 클렌즈 주스를 자주 찾는다. 이 씨는 “다른 주스보다 2~3배 가격이 비싸지만 마시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며 “아직 부산에 클렌즈 주스 매점이 많지 않지만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한 번쯤 찾아서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클렌즈 주스는 착즙 기계만 있다면 집에서도 만들어 마실 수 있다. 클렌즈 주스를 만들기 위한 레시피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클렌즈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24) 씨는 변비와 피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집에서 클렌즈 주스를 만들어 먹고 있다. 박 씨는 “키위를 갈아서 꾸준히 섭취하니 변비에서 탈출했고 확실히 피부가 좋아졌다”며 클렌즈 주스의 효능을 칭찬했다.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란 금식한 상태로 하루 종일 클렌즈 주스만 섭취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는 짧게는 1일, 보통은 3~5일의 기간 동안 하게 된다. 시간에 맞춰서 한 병을 다 마셔도 되고 배고플 때마다 나눠 마셔도 되는데, 몸속에 당분이 들어가게 되면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되는 것이 이 다이어트의 장점이다. 또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은 소화기관에 휴식을 주기 때문에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 클렌즈 주스 속 채소는 비타민 섭취를 돕기 때문에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주며, 하루 다이어트만으로 0.5kg을 감량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주스 바에서는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를 위한 패키지 상품도 팔고 있다.

부산시 대연동에서 클렌즈 주스 바 ‘올백(All100) 주스’를 운영하는 신은주(34) 씨는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를 비타민 단식이라고 설명했다.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는 물만 마시는 단식이 아니라 비타민을 섭취하면서 하는 단식이라는 것이다. 신 씨는 “클렌징 기간 동안 장기를 쉬도록 하기 때문에 몸이 좋아지고, 비타민이 들어가기 때문에 피부가 환해진다”며 “다이어트, 건강, 피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성대 식품 영양 건강생활학과 노재경 교수는 “짧은 기간 클렌즈 주스를 이용한 단식은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긴 기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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