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중심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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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중심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급증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4.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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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B형 유행...7-18세 의심환자 많아 / 신예진 기자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 청소년 등 집단생활을 하는 연령대에서 인플루엔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병원을 통해 집계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 수가 3월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지난 3월 넷째 주 20.3명, ▲3월 다섯째 주 27.2명, ▲4월 첫째 주 32.2명으로 급증세다. 2018-2019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환자 1000명 당 6.3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3월 다섯째 주(3월 31일-4월 6일)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현황(종합병원급 196개)으로, 인원환자는 55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인 483명 대비 증가했다(사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시빅뉴스 편집).

연령별로는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가장 많고, 7-12세가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인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월 넷째 주 47.9명, 3월 다섯째 주 71.6명, 4월 첫째 주 90.0명으로 나타났다. 7-12세의 경우, 3월 넷째 주 51.9명, 3월 다섯째 주 67.1명, 4월 첫째 주 86.6명이다.

부산 남구 진내과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평소에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고 권했다.

'독감'으로 흔히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A 형과 B 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A 형은 12~1월에, B형은 3~4월에 유행한다. 실제로 질본이 지난 3월 다섯째 주에 채취한 인플루엔자 검체 81건 가운데, A 형이 16건, B형이 65건으로 집계됐다. B 형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

인플루엔자 증상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다.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도 동반한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느껴지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청소년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시,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이 회복된 후 48시간(2일)을 지난 후 등원·등교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질본은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논란에 대해 “흔한 부작용은 오심, 구토 등으로, 드물게 소아·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 등으로 인한 이상행동이 보고된 바 있다”면서 “소아·청소년이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을 복용할 경우, 보호자는 적어도 2일 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아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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