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한전 개폐기 스파크'로 잠정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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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 '한전 개폐기 스파크'로 잠정 결론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4.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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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리부실 책임 제기... 자유한국당 ‘탈원전’ 때문 주장 / 송순민 기자
군인들이 이번 4월 들어 발생한 강원도 산불의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산불이 일어난 원인을 놓고 여러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태다(사진: 국방부 공식 SNS).

강원도 대형산불의 원인은 한전의 전봇대 개폐기에서 발생한 스파크인 것으로 잠정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한전의 책임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화재원인을 탈원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한전 개폐기 주변  스파크인 것으로, 한전도 인정했다. 스파크가 일어난 개폐기 연결전선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등이 조사 중이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약 2주 뒤, 국과수의 감정 결과 밝혀질 전망.

이번 잠정결론에 한전의 관리부실과 예산삭감 문제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한전은 지난해 실적악화로 배전 부문 설비교체 예산을 약 4000억 원 삭감했다. 한측은 “최근 3년간 주요 설비교체가 끝나 예산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전 측은 “개폐기는 내부에 공기가 없는 진공절연개폐기로 기술적으로 폭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재가 강풍 등에 따른 자연재해일 뿐 관리부실과 설비불량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지역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이번 발화 원인은 한전의 무리한 개폐기 설치와 관리부실인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한전이 피해복구에 실질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지원 및 사고원인 규명 연석회의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나 대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전이 누적적자를 기록해 예산을 삭감했다”며 “사고 원인은 어쨌든 유지 관리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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