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수록, 비쌀수록 잘팔린다, 고가 대형가전제품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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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수록, 비쌀수록 잘팔린다, 고가 대형가전제품 매출 상승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4.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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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고 가성비 좋은 것보단 큰, 기능 많은 것 선호해 / 류지수 기자
작년 3월 5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에서 가전제품과 건조기가 전시되고 있다(사진: 더팩트 남용희 기자, 더팩트 제공).

고가 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이 가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65인치 이상 TV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 뿐만 아니라 고화질, 스마트 기능을 내세운 프리미엄 TV들이 성장세를 띄고 있다. 높은 화질을 구현한 ‘올레드’, 'QLED'의 매출은 지난해 280%에서 올해 103% 성장했다.

TV뿐만 아니라 대용량 건조기도 크고 기능이 좋은 프리미엄 제품들의 매출이 올라가고 있다. 올해 대용량 건조기 전체 매출의 60%가 16kg 대용량 건조기다. 의류관리기 또한 옷을 3벌에서 5벌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도 같은 양상을 띄고 있다.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2017년 매출비중 22%에서 올해 70%로 대폭 상승했다.

규모를 키울 수 없는 가전제품은 고급화가 대세다.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소형가전들은 100만 원이 넘어가는 고가 소형가전제품들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기가 크거나 기능이 다양한 제품이 인기가 있는 이유를 ‘홈족’, ‘홈루덴스족’ 등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가치있는 상품에 대한 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6년까지만 해도 TV 매출에서 40인치대 TV 매출 비중이 가장 컸지만, 3년이 지난 현재 65인치 이상 초대형 TV가 대세가 됐다"며 "크기가 크거나 기능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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