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지난 1일 이후 이틀 만에 2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2일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거래가 5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5080달러 선까지 뛰어서 23% 급등했다. 국내에선 3일(한국 시각) 오전 9시 기준으로 약 554만 8423원으로 17%가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500만 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있는 일이다.
갑작스러운 급등에 전문가들은 원인을 만우절 가짜뉴스를 꼽았다. 지난 1일 만우절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를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가 보도했다. 심지어 트위터에까지 뉴스를 올렸다.
이후 이 매체는 만우절 장난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내용을 못 들은 투자자들이 뉴스를 공유해 급등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우절이 이틀이나 지난 3일까지도 비트코인은 15~17% 상승선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브 챕프먼은 “정확한 급등원인은 아무도 모른다”며 “암호화폐의 이같은 변동성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이 인정하는 화폐로 만드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상화폐의 급등에 네티즌들은 “이렇게 갑자기 상승한 걸 보면 작전 아닐까? 그리고 한순간에 이렇게 오를 정도면 도박이랑 다를 게 뭐냐”며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대로 존버(계속버티기)하면 6000달러 선도 넘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가즈아”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본 네티즌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