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 부산의 랜드마크 파란 빛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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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 부산의 랜드마크 파란 빛으로 물든다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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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에서 지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 전 세계 지역 명소에 파란 빛 점등 / 신예진 기자

2일 ‘세계 자폐인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을 맞아 부산시가 파랗게 물들게 됐다. 부산시는 세계 자폐인의 날 이벤트인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는 1일~2일 양일간 부산 곳곳의 랜드마크에 일몰에서 자정까지 일제히 파란빛을 점등한다. 참여 기관은 부산 시청,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타워(용두산공원), 영화의 전당, 황령산 송신탑 등이다.

지난 2018년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부산 명소 곳곳에 파란 빛이 점등됐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부산타워, 황령산송신탑, 영화의 전당, 남항대교다(사진: 부산시 제공, 시빅뉴스 편집).

부산시 최대한 많은 시민들에게 이번 캠페인의 취지와 파란빛의 의미를 알리고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일을 파란색 옷을 입는 ‘블루데이’로 정했다. 드레스코드를 파란색으로 맞춰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부산시는 ‘블루메세지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에 파란색을 주제로 사진을 촬영한 후 해시태그(#) 등을 달면 된다. 해시태그는 ‘세계 자폐인의 날’, ‘LIUB(Light it up blue)’ 등이다.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시민들이 관련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1일 오후 5시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12회 세계 자폐인의 날 전야제’를 개최한다. 전야제는 부산광역시 주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부산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주관으로 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 일반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야제 영화로 <어른이 되면>이 선택됐다. <어른이 되면>은 자폐성 장애인이 거주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실시하는 글로벌 캠페인 중 하나다. 지난 2007년 4월 2일 UN이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만장일치로 선포한 후,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촉구하며 파란 빛을 밝혔다. 자폐 장애를 가진 이들은 파란색을 가장 편안하게 느낀다고 한다. 현재 세계 42개국에서 2만여 곳 이상의 명소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부터 캠페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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