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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00일의 썸머'...사랑의 관점

기사승인 2019.04.03  13: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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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문화올레길] 부산시 해운대구 강지호

사랑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남녀가 만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남자는 운명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원하고, 여자는 자유롭고 구속을 받기 싫어하는 사랑을 원하는 여자. 마치 물과 기름 같은 관계다.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는 사랑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남녀가 만나서 생기는 일에 대해서 다룬 영화이다.

<500일의 썸머>의 남자 주인공은 톰, 여자 주인공은 썸머이다. 톰은 평소와 같이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새로 바뀐 비서를 보고 자신의 운명이라고 느꼈다. 새롭게 바뀐 비서가 바로 썸머인데, 썸머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영원한 사랑과 순수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썸머와 톰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은 180도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톰의 순수한 매력과 끊임없는 구애로 썸머는 톰과 애매한 관계를 가지기 시작한다.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는 사랑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남녀가 만나서 생기는 일에 대해서 다룬 영화이다(사진: 네이버 영화).

정확히 500일 동안 썸머와 톰의 애매한 관계가 지속된다. 친구도 아니고 완벽한 연인도 아니다. 하지만 서로 잠자리도 가지고 흔히들 하는 데이트도 한다. 톰은 점점 애매한 관계에 지쳐가고 썸머에게 미래에 대한 확신과 연인의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썸머는 가벼운 관계를 가지자고 얘기하고 서로의 관계는 금이 가면서, 톰과 썸머의 애매한 관계는 끝을 향해 달려간다.

그렇게 톰과 썸머는 남이 되어버렸다. 톰은 그 이후로 자기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건축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던 중 톰은 썸머와 데이트를 즐겼던 공원 벤치로 발걸음을 향한다. 우연인지 썸머가 기다렸던 건지는 모르지만 공원 벤치에서 톰과 썸머가 재회하게 된다. 극적인 재회에서 썸머는 톰에게 자신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 톰은 말할 것도 없고 영화를 보는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썸머는 톰에게 단순히 자신이 톰의 반쪽이 아니었다는 말을 남기고 톰에게 마지막 뒷모습을 보여주며 공원을 떠난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톰은 면접장에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톰은 이제 운명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톰이 그 여자에게 이름을 묻자 autumn(가을)이라고 말한다. 톰에게 500일 동안 길었던 여름은 가고 가을이 시작된 것이다. 이 영화에서 톰에게 운명에 대한 믿음이 허물어지자, 운명이란 믿음 속에 가려져 있던 우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필연적으로 정해진 운명은 없다는 것을 톰과 썸머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500일의 썸머>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우리 모두가 톰처럼 운명을 믿고 기다리지만 사실 누군가에게 필연적인 운명은 없고, 우연을 통해 자신이 우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듣고 싶어서가 아닐까.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부산시 해운대구 강지호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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