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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대중교통 트램, 곧 경성대~이기대에서 만난다

기사승인 2019.03.18  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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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유명 관광지 트램 어떤 것이 있을까...부산시 남구, 국내 최초로 트램 도입 / 김수현 기자

해외 유명 도시에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던 트램이 곧 국내에 유치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선정한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에서 부산시 남구가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생기는 트램 오륙도선이 경성대·부경대부터 오륙도까지 약 5.15km 구간에 걸쳐 설치될 예정이다.

트램은 연료를 이용하지 않고 전기를 이용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트램은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를 말한다. 도로 높이와 같은 매립형 레일을 깔아 전기로 운행해 친환경적인 대중교통으로 각광받고 있다. 거기에 도시의 외관을 해치지 않도록 건전지로 움직이는 무가선 트램이 발명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를 위해 승하차가 쉽도록 설계돼있다.

트램은 비용 면에서도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 1km당 공사비용은 지하철이 1300억 원인데 비해, 경전철은 600억 원, 트램은 200억 원이 든다. 이렇게 친환경적이며 편리한 사용, 저렴한 비용 등의 이유로 이미 전 세계에선 활발히 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들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국 홍콩 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트램은 언덕이 많은 지형을 쉽게 다닐 수 있게 해준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미국의 대표적인 트램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약 1900년대 초에 설치된 이 트램은 영화에 빈번히 등장해 이젠 관광명물이 됐다. 이곳의 트램이 특별한 이유는 현재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중교통이라는 점이다. 언덕이 많은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는 언덕을 올라갈 때 트램을 이용해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유로피안 감성과 항구도시의 멋진 바다 경관도 즐길 수 있다. 트램은 이렇게 한 도시를 유명한 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다.

홍콩의 2층 트램은 이미 홍콩 시민들의 주요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았다(사진 : pixabay 무료 이미지).

한편, 영국에 2층 버스가 있듯이 홍콩에는 2층 트램이 있다. 복잡한 번화가를 누비는 2층 트램은 한화 기준 약 13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또한 정류장 사이의 거리가 매우 짧고 배차간격도 짧은 편이라 대중교통 이용에 서투른 관광객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중앙 전용 차선에 설치해 교통체증의 문제도 해결했다. 이와 같은 홍콩의 사례는 다소 불편하거나 어색할 수도 있는 트램의 특징을 잘 극복한 사례다.

국내 최초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이 부산시 남구에 유치된다(사진: 부산시 남구청 제공).

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가마쿠라 현의 에노덴이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고, 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도 탁월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의 트램은 예전부터 자국민의 애용과 꾸준한 수요로 유지됐다. 그것은 곧 트램이 하나의 대중교통으로 인정받고 유명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됐다. 이 뿐만 아니라 유명한 관광지를 누비는 트램이라면 관광자원으로써의 면모도 손색이 없다.

부산시 남구의 트램은 국내 첫 도입인 만큼 기대가 크다. 용호동에 거주 중인 이나경(21, 부산시 남구) 씨는 “용호동에 있는 오륙도 쪽에 살면서 경성대학교까지 매일 통학한다. 교통수단이 버스밖에 없고 배차 간격이 짧은 편도 아니다. 아무래도 교통수단이 늘어난다면 훨씬 통학이 수월해질 것 같다. 무엇보다 교통체증의 영향도 받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써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시 남구에 설치될 저가선 무상트램 오륙도선의 경성대 앞 조감도(사진: 부산시 남구청 제공).

이 씨는 또 “오륙도는 아주 유명한 관광지다.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많아 차도 자주 막힌다. 트램이 생긴다면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 같다. UN공원도 거쳐 가니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램이 운행될 TBN 방송국 앞 도로는 항상 차가 많이 다니는 교통 혼잡 구역이다(사진: 부산시 남구청 제공).

하지만 이 씨는 “트램이 설치됨으로 인해서 차도나 인도가 좁아진다면 불편할 것 같다”면서 “트램의 배차간격을 짧게 해 최대한 교통 수요를 흡수하는 게 해결방법”이라고 말했다.

취재기자 김수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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