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사생활까지 파려는 사생팬은' 스토커'
상태바
아이돌 사생활까지 파려는 사생팬은' 스토커'
  • 부산시 사하구 김윤정
  • 승인 2019.03.15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사하구 김윤정

사생 팬은 특정 연예인을 일거수일투족 쫓아다니며 연예인의 개인적 사생활을 침범하는 등 아주 극성맞은 팬을 말한다. 그런 사생팬을 팬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현재 대한민국은 아이돌이 홍수처럼 늘어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 따라 사생팬들과 관련된 사건사고들도 많이 일어난다. 실제 사생팬들의 일화를 보면 수위가 굉장히 높고 경악을 금치 못 할 사건들이 굉장히 많다.

실제 슈퍼주니어 한 사생 팬은 숙소 현관 비밀번호까지 알아내 몰래 침입한 적이 있다. 이 후 자신의 속옷을 멤버들 속옷 사이에 끼워 넣은 후 슈퍼주니어 김희철에게 "오빠 곰돌이 속옷 너무 귀여워요"라는 소름 끼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김희철은 그 당시 너무 무서웠고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갓세븐 멤버 잭슨의 일화가 있다. 잭슨은 중국 스케줄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자신의 차량을 뒤따라오던 사생 팬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당시 잭슨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 외에도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하루에 몇백 통의 전화와 문자를 해 연예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살해 협박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사생팬의 행동은 사람의 정신적인 것은 물론 신체적으로도 굉장한 피해를 입힌다.

사생팬의 소름끼치는 행위는 범죄행위에 불과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생활을 지켜주며 응원하는 것이 진정한 팬이다(사진: Pxhere 캡쳐).

사생 팬들의 문제는 전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시대가 발달함에 따라 더욱 문제가 많이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사생 팬들끼리 톡 방을 만들어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아이돌의 개인 정보를 인터넷에서 매매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생팬들은 범죄와 같은 짓을 하고도 해당 연예인을 좋아해서 그랬다는 자기변명만을 계속하며 엄연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이 한 행동이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도 모른 체 계속 그와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사생 팬에게는 팬이라는 단어조차 붙이는 것도 매우 아깝다. 사생은 그냥 스토커이며 범죄자일 뿐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사실 어느 팬이나 자신의 연예인을 가까이서 보고 싶고 듣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 팬들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지켜주며 응원하는 것이 진정한 팬의 자세임을 알기 때문에 선을 지키며 응원을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생들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고 듣고 싶어 하는 행동이겠지만, 그것은 범죄행위에 불과할 뿐이다. 정말로 그 연예인을 사랑한다면 사생활을 지켜주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응원을 하는 것이 스타와 자신을 위한 길임을, 또 그것이 멋진 팬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