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두산 선두, 롯데 기아 삼성 한화 LG 중위권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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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두산 선두, 롯데 기아 삼성 한화 LG 중위권 유지할 듯
  • 취재기자 안나영
  • 승인 2019.03.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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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타격의 키움 복병...2019 프로야구 전망 및 10개 구단 전력분석 / 안나영 기자

프로야구 개막이 다가왔다. 10개 구단은 저마다 2019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팬들도 가슴을 졸이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과연 어떤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질지 10개 구단의 전력을 분석하고 전망해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 SK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우승의 주역들이 건재한 데다 에이스 김광현이 풀타임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면 교체는 변수가 될 수 있겠다. 힐만 감독의 야구에 ‘세밀함’을 더한다는 염경엽 감독의 시도가 얼마나 이른 시일 내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여전히 강팀이다. 주전 포수 양의지의 빈자리는 박세혁과 장승현이 대신 자리를 메꾼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타선에서 힘을 보탠다. 4년 연속 큰 경기를 치르면서 기량과 경험이 절정에 달한 30세 안팎 선수들로 구성된 두산 라인업은 올해도 리그 정상급이다.

새 메인 스폰서를 맞이한 키움 히어로즈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지영 영입으로 포수 약점을 보강했고, 제리샌스가 개막전부터 함께 할 타선의 힘이 막강하다. 안우진, 이승호, 김혜성, 송성문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중위권에선 삼성의 반격을 주목할 만하다.

2년 연속 9위에서 지난해 6위로 점프한 삼성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새 외국인 투수 듀오와 최충연 등 젊은 투수들의 싱싱한 구위를 기대할만하다. 약점인 타선도 김동엽, 이학주 영입으로 짜임새와 힘을 더했다.

롯데는 지난해 주축 선수 줄 부상과 마운드 붕괴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마무리 손승락을 중심으로 풍부한 불펜 자원을 보유한 롯데 마운드와 투수진 운영에 강점이 뚜렷한 양상문 감독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된다. 또한 국가대표 외야수 자원 손아섭, 민병헌, 전준우가 건재하고, 이대호, 최태인 등 중심타선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새롭게 영입한 투수 톰슨, 내야수 아수아헤 등의 활약이 있다면 충분히 상위권의 성적이 기대된다.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개막식(사진: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한편 지난해 5강에 턱걸이해 자존심을 구긴 KIA는 마운드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1군 코칭스태프에 투수 담당 코치만 3명을 배치하며 마운드 강화에 역점을 뒀다. 3명의 용병 조 윌랜드, 터너, 그리고 헤즐베이커를 새롭게 영입하기도 했다. 투수 양현종과 타자 최형우 일명 투타 에이스가 있는 기아 타이거즈가 KBO 전통의 강팀 답게 다시 날아오를지 기대가 된다.

지난해 꼴찌 NC는 스토브리그 기간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단행한 팀이다.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을 전면 교체했다. FA 최대어 양의지 영입, 외국인 선수 전원 교체로 새 출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새 시즌 성적이 달렸다.

한화는 2019시즌에도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 김민우, 김성훈, 김범수 등 젊은 선발 투수진의 성장이 기대된다. 정은원, 노시환 등 야수들이 주전으로 자리 잡는다면 2018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가진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낼 수도 있다.

LG 트윈스는 최근 조셉이라는 거포 용병을 데리고 왔다. 키움의 주전 3루수 김민성도 영입했다. 김현수, 조셉, 그리고 김민성까지 탄탄한 타선을 갖춘 LG. 시즌 초반 류제국, 차우찬 등 주축 투수들이 빠진 시즌 초반을 어떻게 버텨주는가가 관건이다.

KT는 이제 KBO 리그에 들어 온 지 4년째다. 올해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시기다. 일본야구에서 경험이 많은 이대은 투수가 국내 야구로 유턴한 것이 올 시즌 가장 핵심적인 영입이라 할 수 있다. 이대은 합류로 선발진을 보강한 만큼 불펜 안정이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 2019 프로야구 팀별 전력분석

KBO 홈페이지에 공시된 10개 구단의 작년 성적과 올해 새롭게 투입되는 코칭스태프 투수 타자 등 모든 자원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2019년 프로야구 팀별 전력을 예상해본다.

SK 와이번스

2019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SK는 선발진과 불펜진이 탄탄하며 거포 군단의 위력은 여전하다. 다만, 수비에서의 약점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년 우승까지 간 팀의 조직력은 아주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두산 베어스

2019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두산은 양의지가 빠졌지만 팀 타격은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 선발진이 강력하여 여전히 투수력은 좋다. 수비력은 KBO 1위 팀이다. 근 몇 년간 김태형 감독의 체제하에 두산의 팀 케미는 최상이다.

키움 히어로즈

2019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키움은 용병 투수 브리검이 이끄는 선발진과 이보근이 이끄는 불펜진으로 기대가 된다. 타격은 열 개 구단 중 최상위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보여줬던 키움의 팀 조직력은 올 시즌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

삼성 라이온스

2019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삼성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두 투수의 실력이 삼성의 핵심 투수력이라고 볼 수 있다. 러프가 이끄는 삼성의 타선은 중위권 수준이다. 이학주, 김상수, 그리고 포수 강민호가 있는 삼성의 수비력은 올 시즌 기대가 된다.

롯데 자이언츠

2019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롯데는 선발투수의 구멍은 투수력 약화를 갖고 올 것이다. 타격은 좋을 것이지만 작년처럼 수비에서의 실력은 올 시즌도 의문이다. 선수들을 봤을 때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롯데의 팀 조직력은 10개 구단 중 최약체다.

기아 타이거즈

2019년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KIA는 양현종을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 카드가 없다. 최형우가 이끄는 타격에서는 강점을 보이겠지만 수비와 팀 조직력은 미비하다.

NC 다이노스

2019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선발 자원이 없는 NC는 새롭게 영입한 두 용병 투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양의지가 가세하여 타격과 수비에 플러스 요인은 있겠지만 다른 부분들에 있어서는 부족하다. 다만, 새롭게 지어진 창원 구장에서의 버프는 있겠지만 신임 감독인 이동욱 감독의 지도력은 물음표다.

한화 이글스

2019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한화는 선발과 불펜이 젊은 층과 노장들의 조화가 탄탄하여 올 시즌도 투수력에서는 기대가 된다. 이용규, 정근우, 김태균 등 노장 선수들이 주축이 된 타격은 중위권 정도로 예상된다. 조직력이 좋고 수비가 약한 한화가 수비에서의 단점들을 보완한다면 올 시즌도 작년처럼 가을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KT 위즈

2019년 프로야구 KT 위즈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KT도 KIA와 마찬가지로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어 여전히 불안요소다. 타격은 로하스를 중심으로 다른 팀과 비교해도 전혀 약하지가 않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과 수비가 의문으로 남는다.

LG 트윈스

2019년 프로야구 LG 트윈스 예상 전력(사진: KBO 홈페이지).

LG에서 선발진을 담당하는 류제국과 차우찬의 시즌 초 부상 공백으로 인해 투수력이 약화될 수 있다. 그래도 새로 영입한 조셉, 그리고 김민성이 엘지의 화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2년 차를 맞이한 류중일 감독의 지도력이 어느 정도 발휘하는가에 따라 LG의 성적은 좌우될 것이다.

KBO 작년 성적과 올해 새롭게 가세된 용병, 신인, 트레이드 자원들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 전력을 예상해 봤을 때 SK와 두산은 2강 체제로 갈 것이고 롯데, 기아, 삼성, 한화 LG이 다섯 팀들은 중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NC와 KT는 약 팀으로 분류된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키움은 강팀과 중위권 팀 사이로 팀 전력이 분류된다. 어서 프로야구가 개막해 프로야구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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